검찰, 김만배·남욱 다시 조사..공사 초대사장도 소환(종합3보)

이정화 2021. 10. 24. 19: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에 연루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다시 소환했다.

오후 1시15분께 검찰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남 변호사는 '700억원 약정서는 김만배씨 단독 결정인가', ''그분'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라고 진술한 것이 맞느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을 지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사장이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검찰 참고인 신분 조사를 받기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검찰이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에 연루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다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전에는 김씨를, 오후에는 남 변호사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오전 9시50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김씨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700억원 주기로 약속한 4가지 시나리오가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로비 의혹 관련 질문에는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소명하겠다)"고 답했다.

오후 1시15분께 검찰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남 변호사는 '700억원 약정서는 김만배씨 단독 결정인가', ''그분'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라고 진술한 것이 맞느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을 지켰다.

검찰은 김씨가 남 변호사, 유 전 본부장과 서로 공모해 화천대유에 개발이익이 가도록 사업 구조를 설계해 성남도시개발공사 측에 1100억원대의 손해를 끼쳤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 편의 제공의 대가로 김씨와 남 변호사가 유 전 본부장에게 700억원을 주기로 약정했고, 이를 토대로 유 전 본부장 배임 혐의의 공범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정영학 녹취록'을 근거로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배임 등 혐의를 적용해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남 변호사는 체포 상태로 조사받다 지난 20일 석방됐다.

검찰은 지난 20일과 21일에도 김씨와 유 전 본부장, 남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등 이른바 '대장동 4인방'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김씨와 남 변호사를 상대로 보강 조사를 벌인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오후 황무성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황 전 사장은 이날 오후 검찰 청사 앞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직) 사퇴 압박을 받은 게 맞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로부터 직접 사퇴 압박을 받았는지' 등의 질문에는 "조사받고 나서 나중에 다 밝히겠다"고 했다.

검찰은 이날 황 전 사장을 상대로 대장동 개발사업 추진 경위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