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호재에 소비 회복까지..의류·게임·콘텐츠주 급등

김수현 입력 2021. 10. 2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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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소비 회복과 '오징어 게임' 등의 호재로 의류, 게임, 콘텐츠 등 일부 업종은 오히려 큰 폭으로 상승했다.

9월 초 이후 업종지수 등락률을 보면 게임주를 주로 편입한 디지털콘텐츠(19.97%), 콘텐츠·엔터주를 포함하는 오락·문화(17.98%)와 방송서비스(12.98%)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오징어 게임'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버킷스튜디오와 쇼박스는 9월 초 이후 각각 86.38%, 66.7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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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 이후 업종지수 10% 이상 ↑
의류 대장주 F&F 한달새 22% 올라
9월 1일∼10월 22일 코스피 종목(왼쪽)과 코스닥 종목 등락률. (단위: %)/ 한국거래소 제공

지난달부터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소비 회복과 '오징어 게임' 등의 호재로 의류, 게임, 콘텐츠 등 일부 업종은 오히려 큰 폭으로 상승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부터 최근 거래일인 10월 22일까지 코스피는 3199.27에서 3006.16으로 6.04%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038.33에서 995.07로 4.17% 내렸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섬유·의복 업종 지수는 12.24% 오르며 유일하게 10% 이상 상승했다. 소비 심리 회복으로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 중에서는 MLB', '디스커버리'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대장주 F&F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초 이후 주가는 21.72%가 올랐다. 최근 증권사들은 잇따라 F&F 목표주가를 '황제주' 기준인 100만원 이상으로 올려 잡기도 했다.

또 코스피에서는 9월 초 이후 보험(4.31%), 통신(2.72%), 전기가스(2.51%) 등 전통적인 경기 방어주가 불안한 장세에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게임주와 콘텐츠주가 단연 강세다. 9월 초 이후 업종지수 등락률을 보면 게임주를 주로 편입한 디지털콘텐츠(19.97%), 콘텐츠·엔터주를 포함하는 오락·문화(17.98%)와 방송서비스(12.98%)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올 여름 중국의 게임 규제 등에 시련을 겪은 게임주는 겨울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신작 모멘텀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위메이드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 글로벌의 흥행에 힘입어 이 기간 주가가 185.33% 급등했다.

콘텐츠주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흥행에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상륙 소식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오징어 게임'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버킷스튜디오와 쇼박스는 9월 초 이후 각각 86.38%, 66.79% 상승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오징어게임'의 흥행으로 K-콘텐츠의 경쟁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진출은 K-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는 또 하나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현기자 ks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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