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 기록 지운 미란다, "야구 커리어 중 최고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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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잠실야구장은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이번 주부터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실내경기 최대 20%, 실외경기 30% 관중 입장이 허용됐기 때문.
미란다는 경기 뒤 "기록을 세울 수 있어 매우 기쁘다. 하늘이 도왔다"면서 "야구 커리어 중 최고 금메달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혼자만의 기록이 아니라 포수들과 좋은 케미가 있어서 이룰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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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
24일 오후 잠실야구장은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이번 주부터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실내경기 최대 20%, 실외경기 30% 관중 입장이 허용됐기 때문. 야구팬들은 1, 3루로 나뉘어 두산 베어스와 엘지(LG) 트윈스에 응원을 보냈다. 그리고 특별한 대기록도 완성됐다.
두산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32)는 이날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4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시즌 225개 탈삼진으로 고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이 선수 시절 작성한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1984년 223개)을 37년 만에 갈아치웠다. 시즌 224개째 탈삼진을 엮어냈을 때는 모자를 벗어 관중에게 인사를 하기도 했다. 미란다는 경기 뒤 “기록을 세울 수 있어 매우 기쁘다. 하늘이 도왔다”면서 “야구 커리어 중 최고 금메달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혼자만의 기록이 아니라 포수들과 좋은 케미가 있어서 이룰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삼진 기록 의식보다는 (오늘) 팀에 도움이 안된 것 같아 아쉽다”고도 했다.
미란다는 이날 86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4⅓이닝 3피안타 7사사구 2실점 하면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두산은 4-4 동점이 된 9회말 1사 1, 3루에서 박건우의 느린 땅볼에 3루 주자 정수빈이 홈을 밟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엘지는 9회초 1사 만루에서 추가점을 얻지 못한 게 패인이 됐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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