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조폭에 빗댄 與 이동학.."현재의 尹, 과거의 尹에 침 뱉고 있어"

권준영 2021. 10. 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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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이 요 몇 년간 보인 행보에 대해 '마치 조폭이 다른 조폭 조직의 수장을 날려버리고 그 조직을 먹는 행태와 흡사하다'고 보는 분들 있어"
"전두환 망언, 사과 안 하고 버티다가 마지못한 유감 표명"
"개에게 사과를 주는 등 본인의 실제 속마음을 들키는 모습이나, 그런 걸 수습 못하는 캠프도 엉망"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과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청년최고위원. 이동학 페이스북, 연합뉴스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청년최고위원이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조폭에 빗대며 "현재의 윤석열이 과거의 윤석열에게 침을 뱉고 있다"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동학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이 요 몇 년간 보인 행보에 대해 '마치 조폭이 다른 조폭 조직의 수장을 날려버리고 그 조직을 먹는 행태와 흡사하다.'고 보는 분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전두환 망언, 사과 안 하고 버티다가 마지못한 유감 표명에 이어 개에게 사과를 주는 등 본인의 실제 속마음을 들키는 모습이나 그런 걸 수습하지 못하는 캠프도 엉망"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지난 20일 이 최고위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파업 및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민주노총을 겨냥해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더 이상 보호돼야 할 사회적 약자가 아니다"라며 "불평등 타파를 명분으로 산업 전환기 일자리 국가책임제와 5인미만 작업장 차별철폐 등의 모든 노동자의 노조활동권리를 내세우고 있다. 명분에 크게 공감하고 민주당이 더 분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지침을 어기며 대규모로 (파업을)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지금은 국감 시즌으로 국민의힘에서 화천대유 등 정치공세로 일관하지만 민생 현안도 많다. (파업 대신) 노동계 출신 의원과 연계하여 정책 대안을 제시한는 건 어떻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여야의 주요 대선 후보를 초청해 불평등 해소 방안을 묻는 정책토론회 개최할 수도 있고, 온라인 캠페인도 가능하다"며 "코로나로 중소상공인 자영업 헬스장 스포츠, 심지어 결혼하는 청년과 가족들까지 많은 피해 감수하고 있다. 대다수 국민들이 살얼음판을 걸으며 방역에 동참한다"고 민노총을 에둘러 비판했다.

또 "얼마 전 민주노총 소속 택배노동자가 사망한 것에 대해 민주노총이 사과하거나 내부 징계에 나섰다는 것을 듣지 못했다"며 "민주노총은 커진 사회적 위상에 걸맞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지금이라도 실익 없는 파업을 철회하고 불평등 타파를 위한 정책 토론에 나설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정치권에 강타한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한 야당의 공세에 대해서는 민주당 최고위 발언을 통해 "네거티브보다 비전으로 나아가자"며 "우리당은 2007년 줄기차게 이명박 후보의 BBK 공세로 일관했다. 2012년엔 박근혜의 정수 장학회,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생태탕과 페라가모를 남겼다. 우리가 져봐서 잘 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대장동 의혹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점입가경이다. 일 년에 한번 가장 국회다운 순간인 국정감사마저 대장동 의혹 터뜨리기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 큰 한방을 노리다가 크게 망한다"며 "대장동을 매일 외치고 있는 야당에게 민생은 존재하나. 그리고 미래는 준비 안 하나. 정부여당이 잘못하거나 미진한 일을 지적해달라. 얼마든지 토론하며 더 좋은 방안을 찾으면 된다"며 "우리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확장과 확대, 증가의 시대를 지나왔다. 인구도 늘고, 돈도 벌고, 도시도 커졌다. 그러한 흐름 속에서 세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선진국이 되었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이어 "그러나 이제 우리는 축소와 수축, 감소의 시대를 살아야 한다. 지난해는 5천 년 역사 중 유일하게 전쟁이 아닌 이유로 인구가 2만 명이 줄었다. 지방 소멸로 도시도 줄고, 지금의 국가 경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도 알 수 없다"며 "정치권이 정신 차려야 한다. 하루하루 어려워지는 민생은 뒤로하고 과거에 매달려 정쟁에만 몰두하는 꼴사나운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10년 전 대장동에서 얼른 나오시기 바란다. 현재는 2021년이다. 오늘을 사는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내일을 준비하여 길을 내는 것은 정치인의 의무"라며 "과거에서 빠져나와 미래로 가자"고 주장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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