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근 감독의 실망.."간절한 선수가 뛰어야 한다"
[스포츠경향]
“간절한 선수가 뛰어야 한다.”
프로축구 대구FC 이병근 감독이 안방 패배에 실망을 감추지 않았다.
대구는 24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정규리그 최종전(33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0-2로 졌다.
대구는 이날 패배에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 마지노선인 3위는 지켰다. 그러나 대구 승점 49점으로 제자리 걸음을 하는 사이 4~6위인 수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 등이 나란히 승점 45점을 쌓으며 승점차가 4점으로 좁혀졌다.
K리그1은 각 팀당 33경기씩 정규리그를 소화한 뒤 순위에 따라 파이널라운드 A(1~6위)와 파이널라운드 B(7~12위)로 나뉘어 최종 순위를 결정짓는다.
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우리 팀은 파이널라운드A에 진출하고,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에도 올라서 그런지 수원보다 열정이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수원에 어느 것도 이기지 못했다. 간절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오늘 느꼈다. 앞으로 운동장에는 간절한 선수가 들어가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이 패배를 떠나 선수들의 자세를 지적한 것은 그만큼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얘기다. 이 감독은 “팀으로 헌신하려는 마음이 부족했다”면서 “선수들이 실점한 뒤 실수하면 남 탓을 하는 것 같더라. 지금까지의 경기 중 가장 좋지 않은 모습이 나왔다. 앞으로 팀이 더 잘되려면 간절함, 절실함이 있는 선수가 뛰어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강조했다.
대구는 이제 FA컵 우승 도전을 앞두고 있다. 오는 27일 강원FC와의 4강전이 바로 그 무대다. 대구가 FA컵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내년 ACL 티켓도 따낼 수 있다.
이 감독은 “시즌 초부터 지금까지 달려왔지만, 항상 마지막 결실을 잘 거둬야 한다. 더 높은 위치로 갈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에서 무너지는 것을 많이 봤다. 팀이 하나로 뭉쳐서 싸워줬으면 한다. 상대보다 우리가 더 위에 있을 때는 항상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더라. 집중력이 운동장에서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선수가 집중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는) 선수를 바꿔서도 나갈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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