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株의 계절 왔다..증권사 톱픽은 하나·KB금융

이슬기 2021. 10. 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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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의 계절이 돌아왔다.

세 증권사가 가장 많이 추천한 배당주는 금융주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은행주 중에서 하나금융지주(예상 연간 배당수익률 5.99%)를, 삼성증권은 KB금융(4.92%)을 추천했다.

편 부장은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통신 3사 중 가장 높다"며 "본업 외에 콘텐츠, 금융, 부동산 등 분야별 사업모델이 구체화되고 있고 계열사 시너지를 통한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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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NH·삼성증권 24개 종목 엄선
전통적인 은행株 최선호
실적 좋고 배당매력 커
보험株도 금리인상 수혜
현대해상·삼성화재 추천

배당주의 계절이 돌아왔다.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있는 데다 지지부진한 장세에서 배당이라는 안전마진을 확보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24일 한국경제신문은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으로부터 배당주 포트폴리오를 추천받았다. 실적도 좋고 배당 매력도 높은 24개 종목이 추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추천주 3분의 1이 금융주

세 증권사가 가장 많이 추천한 배당주는 금융주였다. 먼저 은행주는 전통적으로 고배당주에 해당할 뿐 아니라 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이 높아지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은행주 중에서 하나금융지주(예상 연간 배당수익률 5.99%)를, 삼성증권은 KB금융(4.92%)을 추천했다. 보험주를 추천한 증권사도 많았다.

금리가 오르면 보험사의 운용자산 수익률도 개선될 것이란 기대에서다. 미래에셋증권은 현대해상(4.62%)을, NH투자증권은 삼성화재(5.51%)를 꼽았다.

증권사도 추천 목록에 올랐다. NH투자증권은 대신증권(5.74%)을, 삼성증권은 NH투자증권(6.87%)을 꼽았다. 금리 상승기엔 증권주를 추천하지 않지만 실적 대비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이 깔렸다. 삼성증권은 NH투자증권에 대해 “역대 최대 실적 대비 저평가돼 있고 7% 수준의 배당수익 매력까지 있다”고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TIGER200 금융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투자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 ETF엔 은행주(KB금융 등)를 비롯해 보험주(삼성화재 등), 증권주(미래에셋증권 등)가 고루 포함돼 있다. 이 ETF는 분배금이란 형식으로 배당을 주는데, 매달 1·4·7·10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지급한다.

 통신주·리츠 등 고루 추천

통신주도 추천 목록에 올랐다. 특히 SK텔레콤(3.34%)은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의 복수 추천을 받았다. 편득현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장은 “SK텔레콤은 인적분할 후에도 배당금을 최소 기존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며 “분할되는 SK스퀘어도 기대 배당수익률이 4%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KT(5.13%)도 추천했다. 편 부장은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통신 3사 중 가장 높다”며 “본업 외에 콘텐츠, 금융, 부동산 등 분야별 사업모델이 구체화되고 있고 계열사 시너지를 통한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어주도 여럿 언급됐다. 경기방어주로 분류되는 KT&G(5.9%)는 SK텔레콤과 더불어 유일하게 복수 추천받은 종목이었다. 삼성증권은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 상승과 해외 수출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플레이션 방어주로 이지스레지던스리츠(2.39%)와 ESR켄달스퀘어리츠(2.06%) 등 리츠 두 종목을 추천했다. 이승환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목동WM은 “해당 리츠 두 종목은 인플레이션을 일부 헤지할 수 있는 데다 사업 확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다양한 대형주가 추천 목록에 올랐다. 그중에서도 미래에셋증권은 LG와 GS 등 지주회사를 집중적으로 추천했다. 이 WM은 “기업가치가 사업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으며 사업회사들이 장기 트렌드에 맞다”며 “지주사로서 주주환원을 늘려야 할 필요성도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를 추천했다. 편 부장은 “현재 주가는 시장의 우려가 대부분 반영된 수준으로, 영업이익은 내년도 2분기까지 추세적 하락이 예상되나 3분기부터 회복세가 시작될 것”이라며 “특별 배당금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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