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12년래 최대폭 상승.. 정부 유류세 15% 인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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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ℓ당 45.2원 오르며 12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8∼22일)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 주보다 45.2원 오른 ℓ당 1732.4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15% 인하된 세율을 적용하면 ℓ당 세금은 697원으로 123원 내려가며, 휘발유 가격도 10월 셋째 주 전국 평균 판매 가격 기준으로 1732원에서 1609원으로 7.1% 낮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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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비해 L당 45.2원 올라
서울선 7년만에 1800원 넘어
국제유가 상승세 지속 전망 속
정부 내달 중순 세금 인하 추진
휘발유 L당 123원·경유 87원 ↓
소비자 체감 2주 가량 걸릴 듯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8∼22일)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 주보다 45.2원 오른 ℓ당 1732.4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11월 둘째 주(1735.6원) 이후 최고치다. 증가폭도 유류세 인하 종료와 국제 유가 상승이 맞물렸던 2009년 넷째 주(61.9원) 이후 최대치다.
이에 정부는 내달 중순 유류세를 15% 인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유류세가 15% 인하될 경우 휘발유 1ℓ당 123원의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한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경유 역시 ℓ당 87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하고, 판매 가격도 1530원에서 1443원으로 5.7% 낮아진다. 단, 이는 세율 인하가 휘발유·경유 가격에 100% 반영된다고 가정한 수치다.
유류세가 인하되면 정부 세수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인하 기간에 따라 정확한 수치는 달라지지만, 정부 안팎에서는 유류세가 15% 인하될 경우 세수가 대체로 1조8000억~1조9000억원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류세가 내려도 소비자가 체감하려면 2주가량 걸릴 가능성이 크다. 석유제품은 정유공장에서 출하돼 저유소를 거쳐 주유소로 유통되기까지 약 2주가 소요된다. 반면 유류세는 정유공장에서 나오는 순간 붙기에 2주 동안은 세금 인하 전 휘발유가 유통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주유소들이 재고 관리를 빠듯하게 하고 있다고 정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앞서 2018년 10월 유류세 인하 당시 정유사들은 소비자 체감 시차를 없애기 위해 직영 주유소에서 인하 당일부터 값을 내려 팔기도 했다. 전국 주유소 중 직영은 7% 정도다.
송은아 기자, 세종= 안용성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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