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대결 對 4지선다.. 野 여론조사 '룰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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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종 대선후보 선출일(11월5일)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선 경쟁력을 가늠하게 될 여론조사 문항 세부내용을 놓고 내부 신경전이 갈수록 치열하다.
2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경선관리위원회는 내달 5일 대선후보 결정을 위해 내달 1~2일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모바일투표를, 3~4일에는 책임당원 자동응답 전화투표와 일반시민 여론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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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개사과' 사진 놓고도 난타전
국민의힘 최종 대선후보 선출일(11월5일)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선 경쟁력을 가늠하게 될 여론조사 문항 세부내용을 놓고 내부 신경전이 갈수록 치열하다.
■양자대결 vs 4지선다형
2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경선관리위원회는 내달 5일 대선후보 결정을 위해 내달 1~2일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모바일투표를, 3~4일에는 책임당원 자동응답 전화투표와 일반시민 여론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제는 여론조사 문항을 두고 각 후보간 정치적 유·불리와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주자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홍준표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본경선 여론조사 문구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1대 1 양자대결'로 결정할 경우 "중대 결심을 할 수도 있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가 '기상천외한 여론조사'라고 비판한 안은 '이재명 후보 대 국민의힘 OOO 후보'의 가상대결 방식을 후보 별로 4회 실시해 후보 각각의 지지율을 반영하는 방안이다. 홍 의원은 이 후보와의 경쟁력을 묻되 국민의힘 후보 네명을 한번에 제시하는 '4지선다형'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측은 홍 의원이 당 선관위가 여론조사 방식을 이재명 후보와 1대1 조사로 결정할 경우 중대 경심을 할 수 있다고 한 데 대해 "중대결심을 하건 뭘 하건 각자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당원과 국민만 바라보고 갈 뿐이지 유불리를 생각한 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에 비해 당심에서 앞서있다는 내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선방식은 책임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가 반영된다.
■후보간 신경전 최고조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주말 내내 신경전을 벌였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을 향해 이른바 '개사과' 사진을 향한 공세에 이어 '비리·도덕성' 문제를 공격 요소로 삼았다. 그러자 윤 전 총장측 김병민 대변인은 논평에서 홍 의원이 범죄 전과 전력을 갖고 있다며 "깨끗한 척 하는 홍 의원의 행태는 양두구육"이라고 맞섰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개사과' 사진에 부인 김건희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어떤 분은 가족이 후원회장도 맡는다"며 홍 의원 부인 이순삼씨가 후원회장을 맡은 점을 겨냥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소환 대기중이어서 공식석상에 못 나오는 부인보다는 유명인사가 아닌 부인을 후원회장으로 두는 것이 아름다운 동행"이라고 맞받았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윤 전 총장과 홍 의원간 공방을 "정말 가관이다. 피장파장이고 도긴개긴 아닙니까"라며 "(이재명 후보에) 무난하게 질 후보들"이라며 싸잡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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