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박스 "고깃값 거품 30% 빼..소상공인 부담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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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박스는 축산물 시장의 가격 투명성과 신뢰를 회복하는 기업입니다. 상품 가격과 재고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해 소비자들의 정보 비대칭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창업 8년 차인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스타트업 미트박스의 김기봉(사진) 대표는 "미트박스는 최대 30% 저렴한 가격으로 각종 축산물을 제공하고 있다"며 "자사 애플리케이션에서 매일 약 6,500종이 넘는 축산물의 가격 추이를 그래프와 표로 만나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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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추이·재고 현황 등 공개
전국 익일 배송시스템도 구축
8만곳 가입..260억 투자 유치
다양한 금융서비스 지원 힘써
"미트박스는 축산물 시장의 가격 투명성과 신뢰를 회복하는 기업입니다. 상품 가격과 재고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해 소비자들의 정보 비대칭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창업 8년 차인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스타트업 미트박스의 김기봉(사진) 대표는 “미트박스는 최대 30% 저렴한 가격으로 각종 축산물을 제공하고 있다”며 "자사 애플리케이션에서 매일 약 6,500종이 넘는 축산물의 가격 추이를 그래프와 표로 만나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트박스의 직거래 서비스는 폐쇄적이던 기존 축산물 시장의 가격 구조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경제와 최근 만난 김 대표는 “미트박스에서는 수많은 공급자들이 한 데 모여 최적의 가격과 품질로 경쟁한다"며 “원가와 마진 구조를 공개하지 않던 축산물 유통 시장의 기존 문법을 깨뜨리고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뚜렷한 가격 기준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을 줄여 자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김 대표의 ‘현재 진행형’ 목표다. 김 대표는 “기존 고객들 가운데 가게를 폐업하면서 서비스 이용을 중단하는 분들의 수가 매달 늘어나고 있다"며 “미트박스의 주 고객층인 식당과 정육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가격 최적화 측면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단위로 익일 배송 체제를 구축했다는 점도 큰 강점으로 꼽힌다. 열에 노출되는 순간 상품 가치가 ‘제로(0)'로 떨어지는 축산물의 특성상 저온 상태를 유지하는 안전한 배송은 필수다. 김 대표는 “미트박스는 전국 유통망을 완벽하게 콜드체인화했다”며 “전국 각지로 향하는 냉동 탑차들이 빠짐없이 온도를 관리해 마지막 소비자가 상품을 손에 쥘 때까지 양질의 품질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말에는 약 6,800평 규모의 자체 풀필먼트 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신선 보관과 가공, 배송까지의 전 과정을 미트박스 전용 풀필먼트 센터에서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이미 총 2,800여 평 규모의 물류 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날로 주문량이 늘면서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해졌다”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할 신규 풀필먼트 센터에는 냉동 창고와 가공 센터를 한 데 모아 물류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소비자 편익을 극대화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협력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하나은행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미트박스의 직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소상공인에게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미트박스글로벌 자체적으로는 소속 상품 기획자(MD)인 ‘미트 마스터’들이 소상공인들에게 무료로 사업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는 만큼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현재 약 7만 곳에 달하는 식당이 미트박스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올해 6월 거래액 약 262억 원 가운데 식당 고객 매출이 약 154억 원을 차지했을 정도다. 유통업계 고객도 꾸준히 늘어 정육점 약 1만 곳에서 미트박스를 활용하고 있다.
투자자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현재 미트박스는 시리즈C까지 총 260여 억원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앞서 2016년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지에서 약 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2018년 1월에는 알토스벤처스를 비롯한 유수 투자사들로부터 80억 원을 투자 받았다. 같은 해 11월에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한 가운데 150억 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김동현 기자 danie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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