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카타르와 수소산업 포함 '에너지 전환' 협력 강화

강연주 기자 입력 2021. 10. 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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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산업통상자원부


한국 정부가 카타르 정부와 수소 산업을 비롯한 에너지·신산업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승욱 장관이 알 카비 에너지부 장관 초청으로 카타르를 방문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양국 산업·에너지 분야 장관급 회담은 2019년 이후 2년여 만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날 문 장관은 칼리드 빈 칼리파 빈 압둘라지즈 알 사니 카타르 총리를 먼저 예방했다. 문 장관은 이 자리에서 기존 에너지 인프라 협력을 넘어 수소 산업 협력 확대를 위한 총리의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이후 문 장관은 에너지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한국 조선사의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수주 지원을 요청하고, LNG 운반선의 운영사 선정 사업에도 한국 해운선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이를 계기로 한국 기업들이 카타르 LNG 선박 사업을 수주하는 데 긍정적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소 산업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안정적인 가스 수급을 위한 카타르의 실질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해외 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제안하고, 수소·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문 장관은 카타르 알 사이드 국무장관 겸 경제자유구역청 이사장과 회담하고 양국 경제자유구역 간 협력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양국의 정책 정보 공유, 투자 유치 협력,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 노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양국은 향후 바이오·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으로 다각화될 기업 간 협력을 정부가 뒷받침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전통적 에너지 협력 관계를 확인하고,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다각화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강연주 기자 pla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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