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방안 없으면 개도국 설득 어려워..재정기금 마련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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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글래스고에서 이달 31일 개최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는 탄소 감축 준비를 마무리한 선진국과 탄소 중립에 따른 비용 부담을 호소하는 개발도상국 간의 입장 차에 따라 격론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이번 COP26 개최와 관련해 중국과 인도 등 중진국들은 선진국 주도의 회의 주제 설정 등에 대해 불만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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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글래스고에서 이달 31일 개최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는 탄소 감축 준비를 마무리한 선진국과 탄소 중립에 따른 비용 부담을 호소하는 개발도상국 간의 입장 차에 따라 격론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탐소 감축의 키를 쥐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회의에 불참하는 상황에서 합의안 도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24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이번 COP26 개최와 관련해 중국과 인도 등 중진국들은 선진국 주도의 회의 주제 설정 등에 대해 불만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들 나라는 “유럽 등 선진국이 지난 수백 년간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기후변화를 촉발했는데 관련 비용은 중진국들과 분담하려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개도국이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재정 기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진국들은 지난 2009년 코펜하겐 합의를 통해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 공여금을 연간 1,000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약속했지만 2019년 기준 선진국의 기후기금 규모는 796억 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그만큼 개도국 입장에서는 선진국의 대응에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 부처 관계자는 “이번 회의가 2050 탄소 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세부 대책 모두를 마련하는 자리가 되지 못하더라도 주요국 간 탄소 중립과 관련한 목표와 현실 사이의 간극을 조금이라도 좁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양철민 기자 chop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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