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더 뽑아야죠" "할인·행사 총력전" 내수경기 훈풍 부나 [위드코로나 기대감 확산]

최재성 2021. 10. 2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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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로 자영업자를 비롯한 중소상공인들과 유통가에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가을바람과 함께 늘어나는 나들이객 맞이에 나섰고, 유통업계는 프로모션 등을 통해 위드코로나를 준비하고 있다.

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24일 자영업자들은 매출 회복을 꿈꾸며 고객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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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 고객맞이 준비 분주
"직장인 회식·연말특수로 나아질 것"
백화점 초대형 할인행사 '신호탄'
'보복소비' 오프라인 확대 전망
"위드코로나 함께 가요" 외국인 근로자 백신 접종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돌파한 가운데 휴일인 24일 오전 대구육상진흥센터에 마련된 수성구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 근로자들이 질병관리청과 대구시가 무료로 배포하는 '고마워 백신' 배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뉴스1
#1. "당장은 어렵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위드코로나' 효과가 커지지 않겠나. 경기가 회복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카페 운영하는 김모씨)

#2. "위드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 매출도 코로나 이전처럼 회복됐으면 좋겠다."(여행용품 판매업자 이민규씨)

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로 자영업자를 비롯한 중소상공인들과 유통가에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가을바람과 함께 늘어나는 나들이객 맞이에 나섰고, 유통업계는 프로모션 등을 통해 위드코로나를 준비하고 있다. 위드코로나가 본격화하는 시점이 쇼핑 성수기인 연말과 겹치면서 내수경기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다시 도전' 자영업자들

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24일 자영업자들은 매출 회복을 꿈꾸며 고객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으로 금세 돌아갈 수는 없지만 적어도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감도는 모습이다.

서울 명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위드코로나를 시행해도 갑자기 소비자들이 늘어나진 않겠지만 연말이 다가오면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원금을 쥐여주는 것보다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영업시간 제한 등을 푸는 위드코로나가 하루빨리 시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씨는 코로나19 이전 6명의 직원을 뒀지만 현재는 2명으로 줄였다. 그는 "위드코로나가 본격화되면 아르바이트 직원을 가장 먼저 뽑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위드코로나와 함께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책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5월 국가재난지원금 지원 시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매출이 크게 회복된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상공인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선 매출 회복만큼 좋은 것이 없다"며 "코로나19를 조기 극복해 빠른 일상 복귀와 생활안정화를 위한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준비 서두르는 유통가

유통업계는 위드코로나의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가을 나들이철, 각종 행사가 많은 연말 등을 앞두고 있는 10월 말~11월 초에 위드코로나가 시작된다면 시너지 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백화점 3사의 경우 쇼핑 성수기를 맞아 실적 회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백화점 3사의 3·4분기 실적은 기저효과와 영업 회복으로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신세계와 롯데는 1년 중 최대 규모 할인행사인 '대한민국 쓱데이'와 '롯데온세상'을 각각 진행한다. 위드코로나의 시작을 알리는 '초대형 축포'를 국내 양대 유통사가 터뜨리는 셈이다.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된 쇼핑을 즐기지 못했던 고객들의 보복소비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커머스 등 비대면으로 집중됐던 '팬데믹 소비 패턴'의 무게중심이 다시 오프라인으로 이동하면서 균형을 이룰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패션과 여행 등 코로나19로 직간접 타격을 입었던 업종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여행과 패션 등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업종들과 온라인 쇼핑에 밀렸던 오프라인 매장의 실적 회복을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며 "대형 유통사의 특급 행사가 유통가 위드코로나 시작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식품업계는 외연 확장을 통해 위드코로나에 대비하고 있다. 라면업계 1위 농심은 올해 하반기 비건 레스토랑 오픈을 준비 중이다. 위드코로나의 시작과 함께 새로운 영역에 발을 딛는 셈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각종 행사가 몰려 있는 연말과 위드코로나의 시작 시점이 겹치는 만큼 업계 전체의 기대감도 큰 게 사실"이라며 "연말 모임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겨울 휴가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다면 대규모 실적 상승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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