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항 하늘길 열린다..다음 달 김해∼사이판·괌 운항 재개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지방 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재개됩니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예방접종 완료자와 격리면제서 소지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지방 공항 국제선을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방 공항의 국제선의 운항이 재개되는 것은 정부가 지난해 4월 국제선 운항 공항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한지 1년 7개월만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이르면 11월 말부터 김해공항에서 국제선이 확대 운영됩니다.

김해공항은 지난해 12월부터 김해~중국 칭다오 노선을 주 1회 운항 중입니다.

김해공항은 다음 달 세관·출입국심사·검역 업무 활용도를 높여 김해~사이판 항공편을 주 2회, 김해~괌 항공편을 주 1회 각각 운항할 계획입니다.

'트래블 버블'체결 이후 사이판 여행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휴양지 노선을 추가 운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사이판 누적 예약객 수는 지난 8월 126명이었지만, 지난 21일에는 8천38명에 달했습니다.

국토부는 코로나19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12월에는 대구·청주·무안공항에서 주 3~5회 국제선을 시범 운항할 계획입니다.

국제선 항공편 수요가 있으면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운항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국토부는 또 해외여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설 연휴에는 김포·제주·양양공항의 국제선 운항을 위해 관계기관과 운항 규모 및 시점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신승이 기자seungye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