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선수단에 채찍 든 이병근 감독 "절실함 있는 선수가 뛰어야"

이성필 기자 2021. 10. 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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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릿 파이널A(1~6위) 조기 진입으로 안주한 것일까.

이 감독은 "가장 무서웠던 것이 수원의 준비였다. 잘 됐으리라 생각했다. (선수들에게) 준비를 잘하자고 했는데 파이널A도 진출하고 FA컵 4강까지 가 있어서 그랬는지 수원에 대한 열정이 부족했던 것 같았다. 상대와 비교해 개개인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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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근 대구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대구, 이성필 기자] 스플릿 파이널A(1~6위) 조기 진입으로 안주한 것일까. 이병근 대구FC 감독이 선수들의 정신 자세를 강하게 질타했다.

대구는 2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4라운드 순연 경기 겸 정규리그 최종저에서 수원 삼성에 0-2로 패했다. 승점 49점에 머무른 대구는 3위를 유지했지만, 4~6위 수원FC,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이상 45점)에 4점 차로 쫓기게 됐다.

이 감독은 "수원에 어느 것도 이기지 못하지 않았나 싶다. 간절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오늘 느꼈다. 팬분들이 많이 찾아왔는데 이기지 못했다. 선수들도 반성하고 저도 반성하지만, 앞으로 운동장에는 간절한 선수가 들어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며 일부 선수들의 나태함을 지적했다.

수원은 파이널A 진입을 위해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다. 이 감독은 "가장 무서웠던 것이 수원의 준비였다. 잘 됐으리라 생각했다. (선수들에게) 준비를 잘하자고 했는데 파이널A도 진출하고 FA컵 4강까지 가 있어서 그랬는지 수원에 대한 열정이 부족했던 것 같았다. 상대와 비교해 개개인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팀으로 헌신하려고 하는 마음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선수들이 실점 후 실수하면 남 탓을 하는 것 같더라. 지금까지의 경기 중 가장 좋지 않은 모습이 나왔다. 앞으로 팀이 더 잘되려면 간절함, 절실함이 있는 선수가 뛰어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지적했다.

대구의 목표는 다음 시즌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다. 그는 "시즌 초부터 지금까지 달려왔지만, 항상 마지막 결실을 잘 거둬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쉬운 부분도 있다. 더 높은 위치로 갈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에서 무너지는 것을 많이 봤다. 팀이 하나로 뭉쳐서 싸우는 것을 보여줬으면 한다. 상대보다 우리가 더 위에 있을 때는 항상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더라. 집중력이 운동장에서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진단했다.

훈련부터 제대로 해내야 한다는 이 감독은 "대화로 풀어가야 할 것 같다. 모든 선수가 집중력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선수를 바꿔서도 나갈 생각이 있다. 시즌 목표에 거의 왔긴 왔는데 좀 더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채찍질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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