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편제' 제작자 이태원 대표 별세
임권택 감독과 '콤비' 이뤄

1938년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 동북고를 졸업하고 건설사 태흥상공을 경영하다 1974년 의정부극장을 인수하며 영화계에 입문했다. 지인의 권유로 배급업을 겸업하던 고인은 1983년 태흥영화사를 설립해 제작에 뛰어들었다.
태흥영화사는 2004년까지 20여년간 36편의 영화를 제작했는데, 이중 임권택 감독의 작품만 11편이다.
'임권택·이태원 콤비'가 만든 1993년작 '서편제'는 한국영화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해 기념비적 흥행을 일궜고, 앞서 액션물 '장군의 아들' 시리즈는 식민지기 이후 억눌렸던 국민 감정을 '작은 거인'이란 영웅주의로 승화한 한국형 조폭 영화로 각광을 받아 현재까지도 전설로 남았다.
이에 앞서 2000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춘향뎐', 2002년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취화선'도 태흥영화사 작품이었다.
고인은 특히 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조승우 씨가 주연했던 2004년작 '하류 인생'의 실제 모델이기도 했다. 영화 군사정권 하에서 건달 생활을 하다 영화제작업자로 새 출발을 했던 고인의 삶을 차분한 시선으로 그린다.
고인이 만든 다른 영화로는 '어우동' '뽕' '아제아제 바라아제' '경마장 가는 길' '화엄경' '태백산맥' '축제' '노는 계집 창' '세기말' 등이 있다.
고인은 작년 5월 낙상사고를 당해 약 1년 7개월간 서울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있다 이날 별세했다. 빈소는 같은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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