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도 직장갑질 무방비..4명 중 1명 피해경험"

홍규빈 2021. 10. 24. 17: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공기관도 '직장 갑질'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지난달 7∼14일 직장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앙·지방 공공기관 근무자 중 26.5%가 '지난 1년간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직장갑질119에 접수된 제보 이메일(1천694건) 중 공공기관 사례는 174건으로 10.2%를 차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갑질 사장님 처벌 받아요' 10월 14일 서울 중구 정동길에서 개정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개정 근로기준법) 시행 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개정안은 사용자와 사용자의 친족인 노동자의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공공기관도 '직장 갑질'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지난달 7∼14일 직장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앙·지방 공공기관 근무자 중 26.5%가 '지난 1년간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다.

전체 직장인 평균(28.9%)과 비슷한 수치다. '진료나 상담이 필요했지만 받지 못했다'는 응답 비율은 공공기관 근무자의 경우 32.6%로 전체 평균(29.8%)보다 더 높았다.

괴롭힘 대응 방법을 묻는 항목(중복응답)에선 '참거나 모르는 척했다'가 76.7%로 가장 많았고 '개인 또는 동료들과 항의했다'(34.9%), 회사 또는 노조에 신고했다.'(9.3%)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이유는 '대응을 해도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아서'(66.7%), '향후 인사 등에 불이익을 당할 것 같아서'(26.2%) 등이 꼽혔다.

한편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직장갑질119에 접수된 제보 이메일(1천694건) 중 공공기관 사례는 174건으로 10.2%를 차지했다.

직장갑질119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정된 직장, 해고로부터 안전한 직장에 다니는 공공기관 노동자들도 '직장갑질'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며 "직장갑질이 반복해서 발생한 부처와 공기업에 특별감사 및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rbqls1202@yna.co.kr

☞ 실탄 없는 '콜드 건' 소품이라더니 '탕'…볼드윈 망연자실
☞ "유괴될 뻔한 아이들, 20m 달려 도망치니 범인이 포기"
☞ 이재영도 그리스 리그 데뷔…"코치진, 동료 덕에 좋은 경기"
☞ 한국계 지인 췌장암 투병에 눈물 흘린 '테니스 여제'
☞ 인구 70만 워싱턴DC에 고양이 20만 마리
☞  "강도 잡는 해병"…편의점 무장강도 번개제압
☞ 마구 때려 숨진 남편 옆에서 아내는 술을 마셨다…무슨 일이
☞ 신용카드 주워보니 주인이 '인디아나 존스'…진짜 그라면?
☞ 부상 수술 중 수혈로 암 걸린 소방관…"위험직무순직"
☞ 제철 과일 먹이자는 정부…선생님들은 달갑지 않다는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