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민도 우리 이웃"..창원서 열린 '맘프'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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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개막한 국내 최대 문화다양성 축제인 맘프(MAMF)가 사흘 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24일 막을 내렸다.
맘프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다양성 축제로, 이주민들의 문화적 권리 보호와 자긍식을 높이고자 2005년 서울에서 처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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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6회째인 이번 축제는 다문화소년소녀합찬단 '모두'의 공연으로 시작을 알렸다. 창원 성산아트홀이 주무대이지만, 코로나19를 고려해 맘프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맘프 국제학술회의, 다문화 그림그리기 대회, 한중일 특별문화공연, 대한민국이주민가요제 '싱어스타', 다문화호러퍼레이드 '나희 2021', 맘프 토크쇼, 맘프 영화제, 아시아팝뮤직콘서트 등 아시아 각 나라들의 다양한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특히, 역대 우승자들이 참여한 대한민국이주민가요제 '싱어스타'에는 필리핀 출신의 김카렌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대한민국이주민가요제 대상을 차지했던 김카렌은 노래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며 '꿈에'를 불렀다.
박칼린 심사위원은 "본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 노래한 분"이라며 "여기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주었고, 노래를 나눠주는 사람이어서 행복하고 아름다웠다"고 평가했다.
맘프 영화제에서는 청소년부, 일반부, 대학생부로 나누어 수상을 진행했으며, 이중현 감독의 '포커스'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어 아시아팝뮤직콘서트를 끝으로 맘프의 올해 축제는 막을 내렸다. 모든 프로그램은 맘프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외국인 주민은 이제 소중한 가족이자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이라며 "성숙한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는 데에 경남도가 늘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맘프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다양성 축제로, 이주민들의 문화적 권리 보호와 자긍식을 높이고자 2005년 서울에서 처음 열렸다. 2010년부터는 창원으로 장소를 옮겨 매년 열리고 있고, 내외국인 모두가 어울리는 축제로 내용도 풍성해졌다.
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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