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비중 76%..업종 쏠림 심각해 美처럼 서비스 프랜차이즈 창업 유도"
◆ 경제 살리는 프랜차이즈 ② ◆
프랜차이즈 산업이 양적으로 크게 팽창했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는 외식업 편중이다. 지난 3월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가맹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업 브랜드가 5404개에 달해 전체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76.2%를 차지했다. 서비스업(18.9%), 도·소매업(4.9%)에 비해 외식업 쏠림이 심각했다. 그중 한식·치킨·커피·피자·제과제빵 5개 업종 브랜드가 2946개로 54.5%에 달했다. 박호진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사무총장은 "미국은 노인 케어, 부동산 등 비(非)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비중이 크고 서비스 품질 표준화도 잘돼 있다"며 "경쟁이 치열한 외식업이 아니라 서비스 분야에서 프랜차이즈 창업이 이뤄지도록 정부가 유도하면 일자리 창출 효과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투(me too) 브랜드' 난립도 문제다. 미투 브랜드는 특정 아이템이 반짝 인기를 누릴 때 모방 상품을 내놔 기존 제품 인기에 편승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와 의회는 프랜차이즈 진입장벽을 높이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오는 11월부터 새로 가맹사업을 시작하는 가맹본부가 가맹점을 모집하려면 직영점을 1개 이상, 1년 이상 운영하도록 법을 바꿨다. 하지만 장우철 광운대 교수는 "기존 프랜차이즈의 체질 개선에 필요한 장벽인 것은 맞지만 이로 인해 아이디어 기반 기술 창업을 할 수 있는 소상공인의 창업 확장성은 막힌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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