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이병근 감독, "패배 이유? 간절함 차이..더 절실한 선수만 기용할 것"

신동훈 기자 2021. 10. 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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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는 더 간절한 선수들을 쓸 계획이다. 정신력에서 완전히 수원삼성에 밀렸다."

이병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수원에 어느 것도 이기지 못했다. 간절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제대로 느꼈다. 팬들이 이렇게 많이 오셨는데 이기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든다. 앞으로는 더 간절한 선수들을 내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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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대구] 신동훈 기자= "앞으로는 더 간절한 선수들을 쓸 계획이다. 정신력에서 완전히 수원삼성에 밀렸다."

대구FC는 24일 오후 3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수원에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대구는 7경기 무패가 종료됐다.

시작부터 대구는 강하게 몰아쳤다. 세징야, 라마스, 황순민이 정확하고 날카로운 전개를 시도하며 수원을 흔들었다. 하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번번이 슈팅 속도와 파워 면에서 아쉬움을 드러냈고 이는 양형모가 쉽게 잡을 수 이는 여건이 됐다. 흐름을 타지 못하고 기회를 놓치는 상황에서 후반 초반 최영은 결정적 실수가 나오며 제리치에게 실점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또 비슷한 장면에서 헨리에게 실점을 했다. 2실점을 내준 대구는 수비를 줄이고 공격을 늘리는 극단적인 전술 형태를 취했다. 센터백 김진혁을 최전방에 올리는 과감한 수까지 내세웠다. 하지만 여전히 결정력이 아쉬웠다. 골대를 계속해서 외면했고 결국 만회골조차 넣지 못하며 0-2로 패했다.

이병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수원에 어느 것도 이기지 못했다. 간절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제대로 느꼈다. 팬들이 이렇게 많이 오셨는데 이기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든다. 앞으로는 더 간절한 선수들을 내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어 "개개인의 기술, 실력 이런 것보다 정신무장을 확실히 하자고 다짐했다. 선수들은 파이널A를 이미 확보되어 있고 FA컵도 순항 중이라 마음 가짐에서 수원에 졌다고 생각한다. 더 헌신적으로 덤벼들어야 했는데 그런 게 나오지 않았다. 실수가 나왔을 때 남탓을 하는 장면도 있었다. 정말 부정적인 것들이 많이 나왔다. 앞으로는 더 절실한 선수들이 기회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에서 대구는 수원보다 슈팅도 많고 점유율도 높았다. 그럼에도 결과는 0-2 패배였다. 이병근 감독은 "슈팅은 더 많았지만 득점 못하고 실점을 많이 한 건 집중력 결여가 이유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그러지 말아야 했다. 간절함이 더 필요했다. 그러한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하는 게 내 역할이다. 안 좋았던 거를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성과를 얻지 못한 원인을 분석했다.

대구는 쉴 시간이 없다. FA컵, 파이널A를 병행해야 하는 게 이유다. 이병근 감독은 "시즌 초부터 바쁘게 달려왔다. 결실을 확실히 맺어야 한다. 더 높은 위치로 가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중요도 높은 경기가 남았는데 개인 실력 향상보다 원팀으로 가는 게 내 지향점이다. 그런 부분이 떨어지면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질 때가 많았다. 마무리를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선수들도 각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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