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약제 누출' 또 하청노동자 참변..노동장관 "엄중 조치"

윤우성 2021. 10. 24. 17: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3일 서울 금천구 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소화약제 누출 사고로 숨진 노동자는 원청이 아닌 하청업체 소속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고용노동부와 유족 등에 따르면 사고로 숨진 A(45)씨는 시공사 원청 소속 직원이 아닌 전기 작업 1차 하청업체 소속 현장소장이었다.

A씨는 사고 당일 오전 8시 52분께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 지하에서 이산화탄소를 뿜는 소화 설비의 약품이 대량 누출되는 사고로 숨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족 "원청에서는 전화 한 통 없어"
금천구 공사장서 화재진압 약품 누출 (서울=연합뉴스) 23일 오전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 지하 3층에서 화재진압에 쓰이는 약품인 소화 약제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 작업자 4명이 의식을 잃어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에 옮겨졌다. 또 6명이 호흡기 등에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에는 총 17명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이날 사고 현장에 소방 및 유해물질 탐지분석 차량 등이 대기하는 모습. 2021.10.23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우성 이승연 기자 = 23일 서울 금천구 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소화약제 누출 사고로 숨진 노동자는 원청이 아닌 하청업체 소속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고용노동부와 유족 등에 따르면 사고로 숨진 A(45)씨는 시공사 원청 소속 직원이 아닌 전기 작업 1차 하청업체 소속 현장소장이었다.

A씨는 사고 당일 오전 8시 52분께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 지하에서 이산화탄소를 뿜는 소화 설비의 약품이 대량 누출되는 사고로 숨졌다.

이 현장에는 화재에 대비해 이산화탄소를 뿜는 무게 58㎏, 용량 87ℓ의 소화 설비 약 130병이 있었고, 이 중 123병에서 약품이 누출됐다. 이 약품은 밀폐된 공간에서 들이마실 경우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등에 따르면 A씨는 23년간 업계에 종사한 노동자였다.

A씨의 유족은 "사람이 죽었는데 직원을 보내서 조의라도 표하는 것이 상식 아니냐"며 "전기공사를 발주한 원청 SK TNS는 현재까지 조의 표명은커녕 전화 한 통 없다"고 분노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께에는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빈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하기도 했다.

안 장관은 유족에게 위로를 전하며 "관계기관을 통해 철저하게 사고 원인을 조사해 엄중히 조치하겠다"며 "원인조사를 통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653@yna.co.kr

☞ 실탄 없는 '콜드 건' 소품이라더니 '탕'…볼드윈 망연자실
☞ "유괴될 뻔한 아이들, 20m 달려 도망치니 범인이 포기"
☞ 이재영도 그리스 리그 데뷔…"코치진, 동료 덕에 좋은 경기"
☞ 한국계 지인 췌장암 투병에 눈물 흘린 '테니스 여제'
☞ 인구 70만 워싱턴DC에 고양이 20만 마리
☞  "강도 잡는 해병"…편의점 무장강도 번개제압
☞ 마구 때려 숨진 남편 옆에서 아내는 술을 마셨다…무슨 일이
☞ 신용카드 주워보니 주인이 '인디아나 존스'…진짜 그라면?
☞ 부상 수술 중 수혈로 암 걸린 소방관…"위험직무순직"
☞ 제철 과일 먹이자는 정부…선생님들은 달갑지 않다는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