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독기 품은 박지수 "지난 시즌도 'KB 우승'이라고 했다"

용인/최창환 입력 2021. 10. 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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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KB스타즈)의 더블 더블 행진이 올 시즌에도 계속되고 있다.

KB스타즈는 강이슬의 합류로 강력한 우승후보가 됐지만, 박지수는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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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KB스타즈)의 더블 더블 행진이 올 시즌에도 계속되고 있다. 34경기 연속 더블 더블을 이어간 가운데, 청주 KB스타즈도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박지수는 24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에 선발 출전, 22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으로 활약했다. KB스타즈는 강이슬(18점 6리바운드)의 지원사격을 더해 68-59로 승리했다.

박지수는 이로써 2019~2020시즌 막바지부터 이어진 연속 더블 더블 행진을 34경기로 늘렸다. 또한 통산 더블 더블 93회를 기록, 3위 샌포드(은퇴)와의 격차를 10회로 줄였다. 이 부문 1위는 ‘미녀 리바운더’ 신정자(은퇴)의 158회다.

박지수는 경기종료 후 “2쿼터까지는 다 잘된 것 같은데, 3~4쿼터는 전부 안 됐다. 뭐가 안 된 건지 비디오를 통해 분석해야 할 것 같다. 개막전이어서 어려울 거란 생각은 했지만, 일단 이겨서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박지수에게는 새로운 동료가 2명이나 생겼다. 1명은 리그 최고의 슈터 강이슬. 강이슬은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 KB스타즈와 2년 연봉 3억 9000만 원에 계약한 바 있다. 박지수는 “(강)이슬 언니가 최대한 편하게 슛을 던지도록 리바운드하자는 마음이었다. 오히려 슛을 너무 잘 넣어주셔서 제가 편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또 1명은 김완수 감독이다. 지난 시즌까지 부천 하나원큐 코치를 맡았던 김완수 감독은 안덕수 감독의 뒤를 이어 KB스타즈의 지휘봉을 잡았다. 박지수는 김완수 감독에 대해 “고교 때 상대팀이었던 온양여고 코치셨는데, 그때 무서웠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다. 그래서 조금 어려운 것 같다”라며 웃었다.

박지수의 몸 상태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 WNBA(미여자프로농구) 일정을 소화한 후 합류, 체력을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게 김완수 감독의 견해다. 박지수는 이에 대해 “(컨디션은)65~70% 정도다. 완벽한 몸 상태가 되려면 1라운드는 지나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KB스타즈는 강이슬의 합류로 강력한 우승후보가 됐지만, 박지수는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KB스타즈는 지난 시즌에도 외국선수제도가 없어져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지만,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 3패에 그친 바 있다.

 

박지수는 “지난 시즌부터 외국선수가 없어졌고, 룰도 바뀌었다. 지난 시즌도 ‘당연히 KB 우승’이라는 말을 들었고, 선수들도 마음 속으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 걸 조심해야 한다. 제가 입단한 후 한 번 밖에 우승을 못했다. 이룬 게 많지 않아 여전히 도전자 입장이다. 우승뿐만 아니라 팬들에게 즐거운 농구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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