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인천 '생존왕 본능 부활' 조성환 "팬과의 약속 지키려는 의지 크다"

박병규 2021. 10. 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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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이 올 시즌에는 반드시 불안한 강등권 싸움을 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다짐했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은 "오늘 많은 부담감과 부상 선수로 100프로 전력이 아니었지만 내용을 떠나 결과를 가져오게 되어서 기쁘다. 선수들과 모두 함께 이루어 낸 결과다. 그동안 이기지 못해 팬분들이 힘들었을텐데 유관중으로 전환된 후 멋진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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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포항] 박병규 기자 = 인천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이 올 시즌에는 반드시 불안한 강등권 싸움을 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다짐했다.

인천은 2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에서 그랜트의 자책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인천은 최근 7경기(1무 6패) 연속 무승의 고리에서 벗어나 8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은 “오늘 많은 부담감과 부상 선수로 100프로 전력이 아니었지만 내용을 떠나 결과를 가져오게 되어서 기쁘다. 선수들과 모두 함께 이루어 낸 결과다. 그동안 이기지 못해 팬분들이 힘들었을텐데 유관중으로 전환된 후 멋진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의 득점이자 인상적이었던 득점 과정에 대해서는 “경기 내용적인 면은 우리가 준비한만큼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많지 않은 찬스에서 득점을 만들어낸 부분에 대해서는 큰 자신감을 가진채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칭찬했다.

부상 중인 김광석과 델브리지의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김광석은 조급하게 복귀를 하면 3차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 델브리지는 다음주부터 훈련에 참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경기보다 유효 슈팅을 적게 주었다는 평에 대해서는 “다른 때보다 유효 슈팅을 적게 주었고 선수들이 일대일 마크 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 강한 모습도 보였다. 그래서 찬스를 적게 준 것 같다”라고 했다.

물론 공격력을 더욱 끌어올리는 것도 인천의 남은 숙제다. 조성환 감독은 “파이널로 나뉘었지만 끝나고 결과를 보니 쉽지 않다. 강한 위닝 멘털리티로 이겨내야 한다. 오늘 경기가 결과를 가져왔고 부담감을 떨쳐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력적인 면과 공격적인 면에서 볼 소유를 활용할 것이고 역으로 체력 부담도 줄이는 방향으로 둘 것이다. 너무 수비쪽에 체력을 소비하고 무게를 두니 힘들다. 밸런스를 갖추어야겠다”라며 보완점을 설명했다.

베테랑 강민수, 김창수의 활약에 대해선 “김광석이 있어야 할 위치에 강민수가 있지만 경험이 있어서 소화를 하고 있다. 김창수도 전혀 서 보지 않은 위치인 센터백을 보고 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처음 영입 당시 경험을 높게 산 것에 대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인천은 파이널B에서 우위를 잡았지만 여전히 치열한 싸움이다. 조성환 감독은 “성남, 광주와의 싸움이 강등권 싸움이 될 수 있고 승점 6점짜리로 판단할 것이다. 우리가 그동안 좋았던 결과를 다시 복기해봐야 한다”라고 했다.

이로써 인천은 다시 생존왕의 본색을 드러냈다. 이유가 무엇인 것 같은 지 묻자 “말 그대로 살아남으니 생존왕이다(웃음). 일각에선 저희 팀의 수당 베팅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올 시즌은 규정으로 그럴 수 없는 환경이다. 그러나 팬들과의 약속과 응원의 힘이 컸다. 특히 선수들이 올 시즌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목표 의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 나머지 5경기를 마음 놓고 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첫 경기부터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고 싶다”라며 강한 인천이 될 것임을 약속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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