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1-4 완패' 김병수 감독, "실패를 통해 배워야 한다"

[인터풋볼=강릉] 정지훈 기자= 안방에서 서울에 완패를 당한 강원의 김병수 감독이 두 번째 실점이 빠르게 나온 것이 뼈아팠다면서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강원FC는 24일 오후 3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4라운드(순연 경기)에서 FC서울에 4-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3경기 무패의 흐름이 깨지면서 승점 37점으로 10위로 내려갔다.

경기 후 김병수 감독은 "승점을 땄어야 했는데 아쉽지만 결과를 바꿀 수는 없다. 잘 받아들여야 한다. 실수와 실패를 통해 배워야 하고, 선수들이 단단해지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결과는 1-4 완패였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완벽하게 질 경기는 아니었다. 강원도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었고, 후반에 두 번째 실점을 내주기 전까지는 좋은 경기를 했다. 김병수 감독 역시 크게 질만한 경기는 아니라고 했고, 실점이 빨리 나온 것이 아쉽다고 했다.

김병수 감독은 "두 번째 실점이 조금 빨랐다. 그전까지는 우리가 계획한대로 잘됐다. 60분까지 버텼으면 전술적인 변화를 가져가려고 했는데 두 번째 실점을 하면서 상황이 어려워졌다. 두 번째 실점과 세 번째 실점이 마음이 아팠다. 동력을 완전히 잃었다. 4골을 먹을 정도의 경기력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다시 분석해봐야겠지만 빨리 잊고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병수 감독은 "그래도 마지막까지 추가 득점을 하기 위해 모든 자원들을 투입했다. 찬스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한 것은 아쉽다. 하다보면 이런 경기도 있다고 생각한다. 잘 추슬러서 FA컵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