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3번째 진기록으로 LPGA 신데렐라 꿈꿨던 임희정..준우승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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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대 3번째 72홀 노보기 우승에 도전했던 임희정이 연장 1차전에서 파를 기록하며 버디를 낚은 고진영에게 우승컵을 내어줬다.
2003년 안시현을 시작으로 2005년 이지영, 2006년 홍진주, 2014년 백규정, 2017년 고진영까지 총 5명의 선수가 국내 대회에서 치러진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해 LPGA 투어 무대로 직행한 바 있다.
LPGA 투어에서 72홀 노보기 플레이 우승은 2차례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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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김현지 기자/사진 부산=표명중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대 3번째 72홀 노보기 우승에 도전했던 임희정이 연장 1차전에서 파를 기록하며 버디를 낚은 고진영에게 우승컵을 내어줬다.
10월 24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 6726야드)에서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가 치러졌다. 대회 최종라운드에서는 임희정이 4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하며 또 한명의 신데렐라 탄생에 기대를 모았다.
신데렐라는 국내 무대에서 치러지는 LPGA 투어 대회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주 무대로 하는 선수가 우승해 LPGA 투어 시드를 얻는 것을 이야기한다. 즉, 안방에서 LPGA 투어 선수들과 겨뤄 우승해 LPGA 투어에 직행하게 되는 것이다.
2003년 안시현을 시작으로 2005년 이지영, 2006년 홍진주, 2014년 백규정, 2017년 고진영까지 총 5명의 선수가 국내 대회에서 치러진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해 LPGA 투어 무대로 직행한 바 있다.
이중 LPGA 무대에 가장 잘 적응한 선수는 단연 고진영이다. LPGA 투어 무대를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대회 이전까지 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박세리와 신지애, 박인비, 김세영에 이어 고진영이 다섯번째다.
뿐만 아니라 LPGA 투어를 주 무대로 하며 지난 6월까지 112주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그랬던 고진영이 이번 대회 임희정의 적수였다. 4라운드 연속 노보기 플레이로 퍼펙트 라운드를 했던 임희정. 3라운드는 4타 차 단독 선두로 마치며 LPGA 투어 첫 우승을 노려봤다.
LPGA 투어에서 72홀 노보기 플레이 우승은 2차례 기록됐다. 2015년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박인비가 최초로 기록했다. 2019년에는 고진영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기록했다. 임희정은 이들의 뒤를 이어 3번째 72홀 노보기 플레이 우승 진기록에 도전했다.
임희정은 최종라운드에서도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보기 없이 경기를 마치는 데는 성공했지만, 고진영의 질주를 막을 수는 없었다.
고진영이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솎아낸 데 반해, 임희정은 버디를 4개 솎아낸 데 그쳤다. 즉, 공동 선두 자리를 허용한 것이다. 결국 동타로 경기를 마쳤고, 연장전에서도 속수무책이었다.
연장 첫 홀에서 고진영은 세컨드 샷을 하이브리드 클럽을 들고 승부수를 던졌다. 고진영의 세컨드 샷은 핀과 채 1m도 되지 않는 거리에 멈췄다. 결국 버디로 쐐기를 박았다.
반면, 임희정은 파로 마무리하면서 노보기 플레이를 한 데 만족해야했다. 노보기 우승 기록 도전 역시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LPGA 투어 한국 선수 200승째 영광 역시 고진영에게 돌아갔다. LPGA 투어에 직행할 수 있는 우승 시드 역시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나 임희정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임희정은 "어릴 적부터 최종 목표는 LPGA 투어 진출이었다. 다른 선수들이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것을 보고 부러웠다"고 했다. LPGA 진출에 대한 욕심을 보인 임희정.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력으로 LPGA 진출에 대한 희망도 엿봤다.(사진=임희정)
뉴스엔 김현지 928889@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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