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현장 인터뷰] 포항 김기동 감독 "오늘 무조건 이겼어야 하는 경기. 선수 교체에 욕심을 낸 것 같다"

포항 김기동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결국 포항은 인천에 일격을 당했다. 0대1로 패했다.

아쉬웠다. 파이널 A행이 좌절됐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포항이지만, 리그에서는 상위권 도약을 할 수 없게 됐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너무나 아쉬워했다.

그는 "올 시즌 홈에서 정말 잘 되지 않는다. 홈 팬에게 죄송하다"며 "오늘 무조건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는데, 내가 욕심을 낸 것 같다. 선수교체에 대해 약간 무리한 부분이 있다"고 자책했다.

그는 ""후반 교체를 하지 않고 가려다 교체를 했고, 결국 밸런스가 약간 무너진 부분이 있었는데, 좀 더 늦췄으면 어��을까 복기를 한다. 결과론이지만 그렇다"고 했다.

포항은 고전했지만, 최선을 다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파이널 A로 올라갔다면 여유를 가지고 휴식기를 주면서 대비할 게획이었다. 하지만, 지금 파이널 B에서 하위권 팀들과 승점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 총력전을 하면서 조직적으로 강한 팀을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결승 상대 알 힐랄은 상당한 강팀이다. 그들과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서라도 리그에서 좀 더 강한 조직력과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수단에 강조할 예정"이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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