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고도 불만 많았던 강이슬 "마음에 드는 경기력 안 나와" [스경X인터뷰]

용인 | 윤은용 기자 입력 2021. 10. 24. 17:18 수정 2021. 10. 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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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청주 KB 강이슬이 2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WKBL 제공


“솔직히 마음에 드는 경기력은 아니었어요.”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좋은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음에도 강이슬(KB)은 여전히 불만족스러운게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강이슬은 2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박지수(22점)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18점을 넣으며 청주 KB가 68-59로 이기는데 힘을 보탰다.

강이슬은 프로 데뷔부터 줄곧 부천 하나원큐에서만 뛰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KB로 이적했다. 목표는 단 하나, 우승을 위해서였다. 이날 경기에서 강이슬은 한국 최고 슈터답게 1쿼터부터 3점슛 2개를 넣으며 활약했고, 수비에서도 만족할만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강이슬은 만족하지 않았다. 강이슬은 수비 부분을 지적하며 “KB가 지난 시즌보다 더 빠르고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는 팀으로 바뀌었다. 그런 모습을 따라가려고 아직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공격에 대해서는 “그래도 내가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스타일이어서 비교적 잘 적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이슬은 이날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팀 동료 엄서이의 팔꿈치에 맞아 왼쪽 관자놀이 부근을 다쳤다. 부상 부위에 밴드를 붙인 강이슬은 “다행히 찢어지지는 않아서 괜찮다. 무리하게 슛하다가 벌어진 일이었다”며 쿨하게 넘겼다.

강이슬은 KB에서 한국 최고의 빅맨 박지수와 호흡을 맞춘다. 한국 최고의 빅맨과 슈터의 조합으로 KB는 시즌 전부터 유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다. 강이슬은 “모두 우리를 우승후보라고 해서 솔직히 부담된다”며 “그만큼 우리가 좋은 팀이라 생각한다. 우승을 원해서 온 만큼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수와 호흡에 대해서도 “지난 시즌에는 둘 다 많이 쉬지 못했는데 이제는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져가면서 경기를 할 수 있다. 뛰는 동안 최대의 힘을 쏟을 수 있게 됐다”고 환하게 웃었다.

용인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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