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님은 저희들의 빛" 김선호 응원글 갑론을박

강주일 기자 2021. 10. 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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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사진=네이트 판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선호의 팬들이 응원글을 올렸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김선호 응원문’이라는 제목과 함께 김선호의 팬이 올린 게시글이 올라왔다. 김선호의 사생활이 폭로된 바로 그 온라인 커뮤니티다.

게시자는 “응원하는 의미에서 올렸다”며 해당 사진을 올렸으며, 해당 응원글에는 “지금까지 배우님은 저희들의 힘이였으니 이제 저희가 배우님의 힘이 되어드릴게요. 언제든 돌아오셔도 저희는 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라며 “다만 아프지만 말아주세요. 배우님은 저희들의 빛이고 희망입니다”라고 적혀있다.

누리꾼들은 해당 글에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몇몇은 “범죄도 아니고 남녀문제인데 인생 나락까지 갔다. 상대 말이 모두 팩트일거란 생각은 안한다. 남녀문제는 쌍방 입장을 구체적으로 다 들어봐야한다” “여자는 피임 관계에 거부관이 없냐? 백퍼 남자 잘못은 아니다” 등의 반응에 많은 ‘좋아요’를 눌렀다.

반면 몇몇 누리꾼들은 “팬들이 백날 감싸봐야 김선호는 이미 돌아오기 글렀다. 피임 없는 관계로 임신, 그리고 낙태 종용, 거기다 임산부에게 또 다시 피임없는 관계 요구라니…자식 책임질 생각 없이 본인 성만족을 위해 여자를 이용했다는 건 이미지에 큰 타격”“이번 일로 ‘일부’ 남자들도 정신 좀 차리겠지” 등에 많은 ‘좋아요’를 눌렀다.

앞서 김선호는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폭로글로 인해 톱스타의 자리에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대세 K배우’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A씨는 “K배우가 광고 위약금을 이유로낙태를 종용하고 혼인을 빙자했다”는 내용의 폭로글을 올려 파문이 일었다.

배우 김선호. 사진=솔트 엔터테인먼트


해당 배우가 김선호라는 추측이 제기되자, 김선호는 침묵 끝에 20일 “저는 그 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 분에게 상처를 줬다.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며 논란을 사실상 인정하고 사과했다. 익명으로 사생활을 폭로한 김씨의 전 여자친구 A씨 역시 “그 분에게 사과 받았다”면서 “제 글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저와 그 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 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다”는 글을 올렸다.

김선호는 이날 출연 중이던 KBS2 예능 ‘1박2일’에서 하차했으며, 출연 예정이던 영화 ‘2시의 데이트’ ‘도그데이즈’에서도 줄줄이 하차했다.

그럼에도 김선호는 ‘2021 Asia Artist Awards’(이하 2021 AAA)의 인기 투표에서 1위(24일 오후 기준)를 달리고 있다. 2021 AAA U+아이돌Live 인기상은 2020년 10월부터 현재까지 활동한 가수와 배우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인기 투표 상이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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