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선두로, 제주는 파이널A로..무승부에도 나란히 '해피엔딩'

유지선 기자 2021. 10. 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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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두 골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24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17분 주민규의 득점으로 제주가 리드를 잡았고, 구스타보가 후반 37분, 후반 46분 연속골을 터뜨려 전북이 다시 앞섰지만, 경기 종료 직전 주민규의 페널티킥 골이 나오면서 두 팀이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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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두 골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아쉬운 결과지만 두 팀 모두 원하던 바를 이루고 나란히 웃었다.

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24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17분 주민규의 득점으로 제주가 리드를 잡았고, 구스타보가 후반 37, 후반 46분 연속골을 터뜨려 전북이 다시 앞섰지만, 경기 종료 직전 주민규의 페널티킥 골이 나오면서 두 팀이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경기 초반 흐름을 잡은 건 제주였다.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 탓인지 선수들의 몸이 전체적으로 무거웠다. 3톱을 앞세운 제주는 주민규와 제르소가 최전방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며 전북 수비진을 흔들었다. 중원의 이창민까지 과감하게 올라서서 여러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선방쇼로 여러 차례 위기를 넘겼던 송범근이 한 번의 판단 미스로 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17분 송범근이 앞으로 나온 상황에서 공을 따낸 주민규가 비어있는 골문을 보고 곧바로 슈팅을 날렸다. 송범근도 방향을 틀어 골문을 향해 달려갔지만, 공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

실점 전까지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가던 전북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37분 구스타보가 한교원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쿠니모토의 전진 패스를 이어받은 김보경이 구스타보에게 공을 내줬고, 쇄도하던 구스타보가 득점으로 마무리해 역전을 이뤄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김진수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주민규가 깔끔하게 득점으로 마무리해 2-2로 경기를 마쳤다.

두 팀 모두 만족할 수 없는 스코어지만, 이 경기를 통해 얻은 것들은 많다. 전북은 때마침 우승 경쟁자 울산 현대가 같은 시각 성남 FC에 패하면서 다득점에서 앞서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전체적으로 고전했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동점골까지 내줬지만, 행운이 따라주면서 마치 선물과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제주도 마찬가지다. 제주는 무승부만 거둬도 파이널A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는데, 파이널A 진출을 물론이며, 수원 삼성에 다득점에서 앞서 5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치열한 90분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두 팀 모두 해피엔딩이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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