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승리한 김완수 KB 감독 "모두가 즐거운 농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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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청주 KB 김완수(44) 신임 감독은 프로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뒤 "보는 사람이 즐거운 농구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2016년부터 부천 하나원큐에서 코치로 일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안덕수 전 감독 후임으로 KB 지휘봉을 잡은 김완수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이날 성공적으로 KB 데뷔전을 치른 강이슬은 이전 팀인 하나원큐에서 코치이던 김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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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김완수(44) 신임 감독은 프로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뒤 "보는 사람이 즐거운 농구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KB는 10일 경기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 원정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68-59로 이겼다.
2016년부터 부천 하나원큐에서 코치로 일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안덕수 전 감독 후임으로 KB 지휘봉을 잡은 김완수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김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시즌) 첫 경기여서 질까 봐 부담되고 긴장됐는데 선수들이 부담감을 잘 이겨내 준 덕에 승리했다"고 말했다.
KB에서 어떤 농구를 펼치고 싶은지를 묻는 말에는 "모든 선수가 농구를 즐기는 팀을 만들고 싶다. 그러면 보는 사람도 즐겁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 한 명에만 의존하는 게 아니라, 모두가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고, 또 한편으로 내가 아니어도 동료가 해결해 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 그래야 즐거운 농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공적으로 KB 데뷔전을 치른 강이슬은 이전 팀인 하나원큐에서 코치이던 김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김 감독은 "경기 중에 강이슬이 박지수와 잘 맞추려고 노력한 것 같다"면서 "강이슬은 하나원큐 한 팀에서 수년 동안(9시즌)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앞으로 강이슬과 박지수 등 동료들의 호흡도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이슬은 '코치 김완수'와 '감독 김완수'의 차이를 묻자 "코치셨을 때는 부드러웠고, (감독보다는) 좀 더 선수들 편이었는데, 감독님이 되더니 더 냉정해지고 엄격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과거 고등학생 대 김 감독님이 상대 팀(온양여고) 코치여서 뵌 적이 있는데, 그때 매우 무서웠던 기억이 난다"면서 "지금도 대하기가 어렵다"며 웃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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