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동조합 "사장 선임절차 무효..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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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의 소수 노조인 KBS노동조합이 후보 3명 가운데 2명이 사퇴한 KBS 차기 사장 선임 절차는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KBS노조는 24일 성명을 통해 "임병걸, 서재석 후보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KBS 차기 선임 절차가 난장판으로 전락했다"며 "절차적 흠결과 하자가 뚜렷한 원천무효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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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보수 성향의 소수 노조인 KBS노동조합이 후보 3명 가운데 2명이 사퇴한 KBS 차기 사장 선임 절차는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KBS노조는 24일 성명을 통해 "임병걸, 서재석 후보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KBS 차기 선임 절차가 난장판으로 전락했다"며 "절차적 흠결과 하자가 뚜렷한 원천무효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장 선임 절자 중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할 것"이라며 "KBS 이사회가 김의철 후보를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해도,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선임 절차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KBS노조는 선임 절차 무효 근거로 "최종 후보 3명 가운데 2명이 돌연 사퇴해 (이사회의 최종 평가) 전체배점 비율의 40%를 차지하는 시민평가단의 후보자 간 상대평가 절차가 누락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사회는 선임 절차를 중단하고, '차기 사장 적임자 없음'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 사장 후보였던 임병걸 KBS 부사장과 서재석 전 KBS 이사는 이사회에 후보 사퇴서를 제출했다.
임 부사장은 재직 중 대학원에 다닌 사실이 논란이 되면서 사퇴했고, 서 전 이사는 구체적인 사퇴 이유가 알려지지 않았다.
이로써 단독 후보가 된 김의철 현 KBS 비즈니스 사장은 전날 진행된 비전 발표회에 혼자 참여했고, 오는 27일 이사회 최종 면접, 이사회의 대통령 임명 제청 이후 청문회 일정 등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KBS에는 진보 성향의 다수 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보수 성향의 소수 노조인 KBS노동조합과 KBS공영노동조합 등 3개 노조가 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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