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라 매매가 월간 상승률 1%대로 치솟아

신승이 기자 입력 2021. 10. 24. 17:06 수정 2021. 10. 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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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서울 빌라 매매가 월간 상승률이 1%대로 치솟았습니다.

서울 빌라 매매가격은 지난해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지난해보다 상승세가 더 가파른 상황입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서울 연간 빌라 매매가격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상승률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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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서울 빌라 매매가 월간 상승률이 1%대로 치솟았습니다.

서울 빌라 매매가격은 지난해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지난해보다 상승세가 더 가파른 상황입니다.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서울 연립주택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6.21%로,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 3.51%의 약 1.8배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말 월간 오름폭이 1∼2%대까지 치솟았던 서울 빌라 가격은 올해 들어 상승 폭이 1%대 이하로 작아졌고 지난 6월에는 0.22%까지 낮아졌지만 7월 0.63%, 8월 0.73%에 이어 지난달에는 1.42%로 다시 급등했습니다.

지난달에 전달 대비 2배 가까이 오름폭이 커지며 올해 첫 1%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서울 연간 빌라 매매가격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상승률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아파트의 매매가뿐 아니라 전셋값마저 빠른 속도로 치솟자 서울에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로 옮겨갔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KB통계에 따르면 강북권 14개 구의 연립주택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 3억97만원으로 처음으로 3억원을 돌파했고, 한국부동산원 통계로도 서울 빌라 중위 매매가격은 지난 7월 처음으로 3.3㎡당 2천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서울은 빌라가 아파트보다 더 많이 매매되는 현상이 올해 들어 10개월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등록된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는 현재까지 총 1천410건으로, 아파트 매매 643건의 약 2.2배에 달합니다.

이는 빌라가 상대적으로 예년 매매 건수를 유지하는 반면 아파트의 경우 가격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매매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재개발 규제 완화 정책이 속속 확정되면서 서울 빌라의 매매가 상대적으로 활발하고, 가격도 오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승이 기자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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