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IT기업 개인정보 보호 '세계 리더'

남정민 2021. 10. 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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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보기술(IT) 기업의 개인정보 관리 역량이 글로벌 기업에 뒤지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개인정보 관리는 IT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전경련 관계자는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개인정보 관리의 중요성이 한층 더 커졌다"며 "ESG 경영을 추진하는 IT기업이라면 개인정보 보호 이슈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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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LG유플러스
ESG 평가 점수 좌우하는
개인정보 관리 역량서 합격점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의 개인정보 관리 역량이 글로벌 기업에 뒤지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개인정보 관리는 IT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S(사회) 부문 평가에서 이 항목의 배점 비중이 25~30%에 이른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등 4개국에 기반을 둔 △양방향 미디어 서비스 △인터넷·직접판매 △무선이동통신 서비스 △메타버스 업종 IT기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로부터 개인정보 보호 ‘리더’ 등급을 받은 한국 기업은 네이버와 카카오, LG유플러스, 제페토(네이버 손자회사) 등 네 곳이다. 네이버와 야후재팬이 설립한 일본 Z홀딩스도 리더 등급을 획득했다.

MSCI에서 리더 등급을 받은 기업은 의외로 많지 않다. 미국 기업 중엔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만 기준선을 넘었다. 올해 5억3000만 명의 이름과 연락처, 생일 등의 정보를 유출한 페이스북, 미국 최대 통신사 AT&T 등 대다수 기업이 ‘보통’ 등급에 머물고 있다. 일본 기업 중엔 소프트뱅크와 KDDI, 중국 기업 가운데는 바이두가 리더 등급을 받는 데 성공했다.

전경련은 국내 IT기업의 개인정보 관리 시스템이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와 최고개인정보책임자(CPO) 조직을 분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개인정보 보호를 데이터 보안 업무에서 따로 떼어 내는 방법으로 광범위한 정보 보안 이슈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고위 경영진(C레벨)으로 구성된 개인정보 보호 관련 전사 협의체를 운영하는 LG유플러스도 우수 사례로 거론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개인정보 관리의 중요성이 한층 더 커졌다”며 “ESG 경영을 추진하는 IT기업이라면 개인정보 보호 이슈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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