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원투 펀치' 강이슬·박지수 40점 합작 KB스타즈 개막전부터 웃었다

최용석 기자 입력 2021. 10. 24. 1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주 KB스타즈가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뽐냈다.

KB스타즈는 24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용인 삼성생명과 원정경기에서 40점을 합작한 강이슬(3점슛 2개 포함 18점·6리바운드)-박지수(22점·16리바운드)를 앞세워 68-59로 이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이슬-박지수(오른쪽). 스포츠동아DB
청주 KB스타즈가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뽐냈다.

KB스타즈는 24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용인 삼성생명과 원정경기에서 40점을 합작한 강이슬(3점슛 2개 포함 18점·6리바운드)-박지수(22점·16리바운드)를 앞세워 68-59로 이겼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B스타즈 지휘봉을 잡은 김완수 감독은 데뷔전에서 승리를 맛봤다.

KB스타즈는 비시즌에 자유계약선수(FA) 강이슬을 부천 하나원큐에서 데려와 전력을 강화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슈터 강이슬과 센터 박지수를 보유한 데다 심성영, 허예은, 김민정, 김소담 등 전력이 탄탄해 유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하지만 박지수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플레이오프를 소화하느라 합류가 늦었고, 강이슬이 새 동료들과 실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는 의문부호가 붙었다. 김 감독은 이날 개막전에 앞서 “박지수가 발 부상으로 정상 훈련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관리가 필요하다. 선수간 호흡도 더 가다듬어야 한다”며 “목표는 우승이지만 꾸준하게 경기력을 높여가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KB스타즈의 초반 경기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홈팀 삼성생명에 끌려갔다. 하지만 10-16으로 뒤진 1쿼터 종료 2분여 전부터 살아났다. 강이슬이 불씨를 지폈다. 그가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첫 득점에 성공하자, KB스타즈 전체가 분위기를 탔다.

1쿼터를 20-20 동점으로 마친 KB스타즈는 2쿼터 시작 후 강이슬과 박지수의 득점이 잇달아 터지면서 전세를 뒤집고 꾸준히 달아나 43-26, 17점차까지 앞섰다. 3쿼터 중반 49-44, 5점차로 쫓겼지만 휴식을 취하던 주전들을 다시 내세워 주도권을 되찾아와 53-44로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KB스타즈는 승부처가 된 4쿼터 삼성생명의 끈질긴 추격에 시달렸다. 그러나 고비마다 박지수가 득점, 리바운드, 속공 패스 등을 통해 팀을 지탱한 데 힘입어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4쿼터 초반 동료와 부딪혀 잠시 벤치로 물러났던 강이슬은 다시 코트로 나와 경기를 마무리를 한 뒤 코트 위에서 시즌 첫 승의 감격을 동료들과 함께 나눴다.

비시즌에 김한별을 부산 BNK 썸으로 트레이드하는 등 변화를 택한 삼성생명은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시즌 훈련을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못한 데 비해선 선전했다. 경기력이 크게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고, 위기에서 확실하게 한 골을 책임져줄 해결사를 찾아야 한다는 과제를 드러냈다.

용인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