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홍준표, 막말 리스트 '장군멍군'..신경전 점입가경(종합)

김유승 기자 2021. 10. 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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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경선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측과 윤석열 후보 측은 24일 '막말 비판' 경쟁에 나섰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측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후보의 '실언·망언 리스트'를 공개하며 "온갖 규명되지 못한 의혹에 더해, 윤 후보의 입 또한 본선에서 우리 당 지지율을 하락시킬 수 있는 리스크를 한가득 안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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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캠프, '윤석열 실언·망언 리스트' 보도자료 배포
尹캠프, '홍준표 막말 리스트' 보도자료로 맞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왼쪽부터), 홍준표 후보©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본경선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측과 윤석열 후보 측은 24일 '막말 비판' 경쟁에 나섰다.

홍 후보 측이 '윤 후보의 실언·망언 리스트' 25건을 보도자료로 내자 윤 후보 측 역시 '홍 후보의 망언·막말 리스트 25건'을 공개하며 반격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측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후보의 '실언·망언 리스트'를 공개하며 "온갖 규명되지 못한 의혹에 더해, 윤 후보의 입 또한 본선에서 우리 당 지지율을 하락시킬 수 있는 리스크를 한가득 안고 있다"고 경고했다.

홍 후보 캠프는 "국민의힘은 지금 정권교체라는 국민 열망을 짊어지고, 전 당원이 전력을 다해 뛰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전히 40%대로 발표되는 상황에서 이번 본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여·야 간 승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캠프는 "본선에 진출한 후 (윤 후보가) 또다시 실수로 실·망언을 한다고 생각해 보라"며 "우리는 그대로 '대통령 이재명' 시대를 맞이하는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런 결과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으로 도탄에 빠진 우리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며, 당원의 지난 4년 간의 피·땀·눈물에 대한 배신행위와도 같다"며 "만일 윤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면,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우리 국민들은 4개월 간 또 어떤 실·망언이 터질까 가슴 졸이는 자세로 윤 후보의 입만 처다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Δ"한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2021년 7월19일) Δ"앞으로 정치 공작을 하려면 인터넷 매체가 아닌 국민이 다 아는 메이저 언론을 통해, 누가 봐도 믿을 수 있는 신뢰 가는 사람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으면 좋겠다"(9월8일) Δ"위장 당원들이 (국민의힘에) 엄청 가입했다"(10월4일) Δ"전두환 대통령이 군사쿠데타와 5.18을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애기하는 분들이 많다"(10월19일) 등 윤 후보의 '망언 리스트'를 공개했다.

그러자 윤 후보 캠프도 이날 오후 홍 후보의 '막말 리스트' 보도자료를 내고 "홍 후보의 막말은 거의 금메달감"이라며 "'욕설은 이재명, 막말은 홍준표'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라고 반격에 나섰다.

윤 후보 캠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형수에게 쌍욕을 한 것들이 공개돼 국민들이 충격을 받은 바 있지만, 홍 후보의 막말은 너무도 많아서 자칫 무감각해진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그런 홍 후보가 대선에 나간다면 필패할 것임이 자명하다.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층이 홍 후보를 쉬운 상대로 보고 여론조사에서 그를 선호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Δ"이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꼴 같지 않은 게 대들어 패버리고 싶다"(2011년 10월) Δ"(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나경원 당시 의원을 향해) 거울보고 분칠이나 하는 후보는 안 된다"(2011년 6월) Δ"(국민의힘 의원 카카오톡방에서 윤희숙 의원이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식에)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2021년 7월1일) 등을 홍 후보의 '망언·막말 리스트'로 꼽았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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