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승' 고진영 "프로 첫 연장전, 설렘 안고 쳤다"

이상필 기자 2021. 10. 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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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이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고진영은 24일 부산 기장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상금 3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이번 우승으로 고진영은 한국 선수 LPGA 투어 통산 200승 기록을 달성하는 영예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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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 사진=KLPGA 제공

[부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내가 조금 더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이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고진영은 24일 부산 기장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상금 3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임희정과 동타를 기록,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어 1차 연장에서 버디를 성공시켜, 파를 기록한 임희정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고진영은 2주 전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4승, LPGA 투어 통산 11승째다.

고진영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선두와 4타차였다. (임)희정이가 워낙 탄탄하고 기본기가 좋아서 열심히 따라가면 2등 정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쳤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프로와서 첫 연장전을 했다. 연장전에 대한 설렘을 안고 쳤다"면서 "희정이에게 미안한 감정도 있다. 희정이가 잘해서 미국에 왔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는데, 오늘 내가 조금 더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고진영은 한국 선수 LPGA 투어 통산 200승 기록을 달성하는 영예를 누렸다. 고진영은 200승 가운데 11승을 책임졌고, 특히 197승부터 200승까지는 모두 고진영의 우승이다.

고진영은 "어떻게 하다보니 200승의 영예를 안게 됐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최선을 다했고 신기한 우승인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핸드폰이 많이 울리고 있다. 지인과 선생님, 친구, 선후배들한테 계속 연락이 온다"면서 "모두 감사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고진영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고, CME 글로브 포인트와 롤렉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상금 랭킹에서는 여전히 2위지만,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의 차이가 2만 달러도 나지 않는다.

이제 2021시즌 LPGA 투어는 단 2개 대회 만을 남겨두고 있어, 치열한 타이틀 경쟁이 예상된다.

고진영은 "일단 미국 대회가 2개 남았다. 2개를 잘 치르고 올 예정"이라면서 "1주일 정도 한국에 머무르면서 스윙을 체크하고 컨디션을 조절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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