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STAR] '성남의 수호신' 김영광의 선방 릴레이, 결과는 승점 3점!

[인터풋볼=탄천] 오종헌 기자= 성남FC가 김영광 골키퍼의 맹활약 속에 울산현대를 상대로 승점 3점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성남FC는 24일 오후 3시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울산현대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승점 37점으로 11위를 유지했다. 

이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성남이었다. 성남은 32라운드 기준 리그 11위였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진행해야 하는 강등권이었고, K리그1 생존을 위해서는 순위를 끌어올려야 했다. 파이널라운드B에 진입하기 전 마지막 경기였고, 리그 선두 울산을 상대로 승점을 가져온다면 더 큰 상승세를 탈 수 있었다.

김남일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김남일 감독은 경기 전 "울산이 육체적인 피로는 있겠지만 정신적으로 강하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안일한 생각보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임해야 승점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성남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울산을 강하게 몰아세웠다. 전반 8분 만에 좋은 슈팅을 만들었다. 권순형의 패스를 받은 이스칸데로프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조현우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울산도 만만치 않았다. 바코, 이동경 등을 중심으로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성남에는 든든한 수문장 김영광이 있었다 김영광의 선방 능력은 전반전부터 빛났다. 전반 18분 오세훈의 강력한 슈팅을 몸을 던져 막아낸 김영광 골키퍼는 이후에도 몇 차례 선방을 보여줬다. 후방에 안정감이 더해지자 선제골도 터졌다.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권경원에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김영광의 선방 릴레이는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특히 후반 2분 울산이 몰아쳤고 이동경, 윤일록이 기회를 잡아냈지만 김영광 골키퍼가 모두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아쉽게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성남은 후반 13분 홍철에게 실점을 내줬다.

그러나 김영광 골키퍼를 중심이 되어 성남 선수들은 간절하게 경기에 임했고, 결국 재차 울산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김태환의 머리에 맞고 그대로 울산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결국 승자는 성남이 됐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두 골을 넣은 선수들의 집중력도 빛났지만 후방을 든든하게 지켜준 김영광 골키퍼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