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얼굴 선방' 김영광vs'다리 선방' 조현우.. 전현직 국대 GK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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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했고 대표하던 두 골키퍼가 환상적인 선방쇼로 멋진 경쟁을 펼쳤다.
조현우가 선방쇼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두 선수는 무수히 많았던 선방에도 무실점 경기를 하진 못했다.
그러나 한국 전·현직 골키퍼가 보여준 선방쇼는 박수받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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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탄천] 대한민국을 대표했고 대표하던 두 골키퍼가 환상적인 선방쇼로 멋진 경쟁을 펼쳤다.
성남FC는 24일 오후 3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울산현대를 2-1로 꺾었다.
성남(37점)은 귀중한 3점을 챙기며 잔류의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3연승을 마감한 울산(승점 64점)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돋보인 선수는 양 팀의 수문장이었다. 조현우(30, 울산)는 필드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 속에 나온 숱한 위기를 막아냈다. 김영광(38, 성남)은 객관적인 전력 열세를 온몸으로 이겨냈다.
조현우가 선방쇼의 시작을 알렸다. 전반 7분 이스칸데로프의 낮은 왼발 슈팅을 팔을 쭉 뻗어 막아냈다.
김영광도 지지 않았다. 전반 17분 오세훈의 강력한 슈팅을 얼굴과 손으로 막아냈다. 이 과정에서 공에 눈을 맞으며 잠시 치료를 받기도 했다. 또 전반 38분에는 공중볼 처리 중 박용우와 충돌했지만 털고 일어나 선방을 이어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선방쇼는 더욱더 달아올랐다. 후반 1분 김영광은 이동경, 윤일록의 연속 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38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은 순발력이었다.
조현우도 선배의 모습에 다시 힘을 냈다. 후반 9분 이태희와 마주한 상황에서 다리로 슈팅을 막아냈다.
이날 두 선수는 무수히 많았던 선방에도 무실점 경기를 하진 못했다. 그러나 한국 전·현직 골키퍼가 보여준 선방쇼는 박수받기에 충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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