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회동.."정권재창출"

이현수 2021. 10. 2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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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이낙연 전 대표가 24일 서울 종로구 한 찻집에서 만나 포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24일) 이재명 대선 후보를 만나 "정권재창출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찻집에서 이 후보를 만난 뒤 미리 준비한 인사말을 꺼내 "당원과 지지자께서 여러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민주당의 정신·가치를 지키고 이어가야 한다는 대의를 버리지 마시길 호소드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이 후보를 만난 것은 지난 10일 민주당 경선 이후 14일 만입니다.

이 전 대표는 '원팀 분열'을 의식한 듯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도록, 마음의 상처가 아물도록 당 지도자가 앞서서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에 "우리는 민주당이라고 하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같은 DNA를 가진 팀원"이라며 "제가 부족한 부분을 대표로부터 채우고 수시로 조언을 얻고 함께 정권을 재창출해서 국가와 미래를 지금보다 훨씬 더 밝게 여는 길을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품이 넓게 모든 길을 수용해 주시고 정권 재창출에 모든 일을 함께해주겠다는 말씀을, 제가 현장에서 실천으로 반드시 보답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수 기자 s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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