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슨·조상열 맹활약한 한국가스공사, 삼성 꺾고 연패 탈출

윤은용 기자 2021. 10. 24. 16: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대구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이 2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KBL 제공


두경민, 이대헌이 없어도 연패를 끊겠다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의 의지는 강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과 백업 멤버 조상열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 삼성을 꺾고 2연패를 끊어냈다.

한국가스공사는 2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35점·10리바운드를 올린 니콜슨과 17점을 보탠 조상열의 활약을 앞세워 95-86으로 이겼다. 창원 LG와 전주 KCC에 패해 2연패에 빠졌던 한국가스공사는 세 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 다시 승률 5할(4승 4패)에 복귀했다. 더불어 홈 2연패에서도 벗어났다. 반대로 삼성은 시즌 첫 연패를 당하며 3승4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경기에서 발목 부상이 있는 두경민이 결장했다. 두경민은 안양 KGC인삼공사와 시즌 개막전에서 발목을 삐끗하는 부상을 당했는데, 이후에도 출전을 강행했지만 부상이 좀처럼 낫지 않으면서 끝내 이날 경기에서는 쉬어갔다. 여기에 경기 시작 후에는 이대헌이 26초 만에 통증을 호소해 벤치로 물러나는 악재가 겹쳤다. 팀 공격의 한 축인 두경민과 정효근의 시즌 아웃 공백을 홀로 채우고 있는 이대헌의 이탈은 한국가스공사에는 큰 손실이었다.

그래도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은 삼성을 상대로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1쿼터를 18-19로 마친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에서 리드만 5번을 주고받는 대혈투 끝에 주도권을 찾아왔다. 2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1점을 몰아친 조상열의 활약 덕분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 종료 29초를 남기고 전현우(11점)의 3점슛으로 47-46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이어 조상열의 자유투 1득점으로 48-46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 초반 득점이 지지부진하며 삼성에게 다시 리드를 내주기도 했던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후반부터 전열을 재정비하고 다시 앞으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64-62로 앞선 3쿼터 종료 2분13초 전 전현우의 3점슛으로 격차를 벌렸고, 이후 교체 투입된 클리프 알렉산더(10점·6리바운드)의 연속 득점으로 74-62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4쿼터에서는 니콜슨이 홀로 12점을 퍼부으며 승기를 굳혔다. 삼성은 경기 종료 5분40초를 남기고 팀 공격의 핵심인 아이제아 힉스(15점·9리바운드)가 5반칙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