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새로운 물결' 창당.."안철수·심상정과는 언제든 대화"

장나래 2021. 10. 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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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4일 신당 '새로운 물결' 창당을 공식화했다.

이 대표는 "김 전 부총리의 환영사를 듣고 '저희 편'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젊은 세대가 청계천 판자촌에서 시작해 경제부총리에 오른 개천용의 꿈과 같은 꿈을 꾸길 바랄 것"이라며 "이 같은 지향점을 공유하고 있다면 국민의힘 대표로서 국민의힘과 새로운물결은 같은 뜻을 가진 동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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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24일 신당 창당발기인 대회 열어
송영길·이준석 등 참석해 '러브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4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신당창당 발기인대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김동연TV 유튜브 갈무리

제3지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4일 신당 ‘새로운 물결’ 창당을 공식화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참석해 ‘러브콜’을 보냈지만 김 전 부총리는 ‘마이 웨이’를 강조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신당창당 발기인대회에서 “우리 국민이 꿈꾸는 나라를 만들려고 새로운 물결을 창당한다.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면 안되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새로운 물결을 창당한다. 정권교체를 뛰어넘는 정치교체를 위해 새로운 물결을 창당한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당명을 두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오징어당’으로 하자는 제안이 있었다. 농담이 아니었다. 정치판은 가장 전형적인 오징어게임의 장”이라며 “대한민국 시장 중 가장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 바로 정치시장이다. 이 정치의 벽을 허물기 위해, 정치의 판을 바꾸기 위해 새로운 물결을 창당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제 제2의 촛불혁명이 필요하다. 이번 대선이 바로 그 장이 돼야 한다”며 “오늘 출발하는 새로운 물결이 장엄한 폭포가 돼 기득권 공화국을 깨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청년투자국가 △규제 개혁을 통한 ‘일거리 정부’ △부동산·교육·지역 격차 해소 △4년 중임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등 여야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송 대표는 축사에서 “김 전 부총리가 제기한 문제제기가 대한민국의 정치 변화를 자극시키는 새로운 아젠다를 만드는데 커다란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민주당도 이런 새로운 변화 같이 껴안고 머리를 맞대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같이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 전 부총리의 환영사를 듣고 ‘저희 편’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젊은 세대가 청계천 판자촌에서 시작해 경제부총리에 오른 개천용의 꿈과 같은 꿈을 꾸길 바랄 것”이라며 “이 같은 지향점을 공유하고 있다면 국민의힘 대표로서 국민의힘과 새로운물결은 같은 뜻을 가진 동지”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양당 경선 과정을 보면서 과연 이분들이 우리나라와 당면하고 있는 현실의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느냐에 대해서 굉장히 회의를 가지고 있다”며 “(김 전 부총리가) 지금의 조그만한 물결로 시작하지만 큰 강을 이룩하고 나중에 큰 바다를 향해서 나갈 수 있도록 성공하시길 간절히 당부를 드린다”고 밝혔다.

거대 양당의 구애에 김 전 부총리는 기자들에게 “저희는 저희 길을 갈 것이다. 우리 답을 찾겠다. 지금 대한민국의 묵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기존의 강고한 양당 구조나 정치구조로 해결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며칠 전에 통화했다. 제3지대 논의는 안 대표든 심상정 대표든 기득권 양당 구조 타파에 뜻을 같이 한다면, 언제든 만나서 대화하겠다”고 답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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