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년 전 이어 올해도 연장 명승부 [ST스페셜]

이상필 기자 2021. 10. 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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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명승부의 장이 됐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상금 30만 달러)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기장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펼쳐졌다.

2회 연속 연장 승부가 펼쳐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LPGA 투어 최고의 명승부가 펼쳐지는 대회로 세계 골프팬들의 기억에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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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과 고진영 / 사진=KLPGA 제공

[부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명승부의 장이 됐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상금 30만 달러)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기장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펼쳐졌다.

나흘간 84명의 선수들이 치열한 승부를 펼친 가운데, 우승의 영예를 차지한 선수는 고진영이었다. 고진영은 1-4라운드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하며 임희정과 동타를 이뤘지만, 1차 연장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이번 우승으로 고진영은 시즌 4승, LPGA 투어 통산 11승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 LPGA 투어 200승 기록을 달성하는 주인공이 됐다. 다음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는 넬리 코르다(미국)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세계랭킹 1위에서 내려온지 약 4개월 만이다.

이번 대회 전까지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기록을 이어가던 고진영은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로 공동 42위에 머무르며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두 차례나 달성하는 등 무서운 스퍼트를 보여주며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최종 라운드에서 보여준 저력은 놀라웠다. 이날 고진영은 임희정에 4타 뒤진 상황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지만, 2-4번 홀, 7-9번 홀에서 연달아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12번 홀 버디로 1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던 고진영은 임희정의 반격에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17번 홀 버디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뒤 1차 연장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임희정은 1-4라운드 72홀과 1차 연장까지 73홀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고진영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명승부의 희생양이 됐다.

한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2년 전에도 연장 승부가 진행됐다. 당시 '절친' 장하나와 대니얼 강(미국)이 3차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3차 연장에서 버디를 기록한 장하나가 대회 초대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2회 연속 연장 승부가 펼쳐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LPGA 투어 최고의 명승부가 펼쳐지는 대회로 세계 골프팬들의 기억에 남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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