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문 대통령 향해 "일본 관계 개선 구걸"

김혜영 기자 2021. 10. 2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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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남조선의 현 당국자가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 취임일에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구걸했다면서 '머저리 짓'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려명은 오늘(24일) 기사에서 "남조선의 현 당국자가 일본에서 기시다가 수상으로 취임한 날에 제일 먼저 '축하편지'를 보내면서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구걸해 나섰다고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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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남조선의 현 당국자가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 취임일에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구걸했다면서 '머저리 짓'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려명은 오늘(24일) 기사에서 "남조선의 현 당국자가 일본에서 기시다가 수상으로 취임한 날에 제일 먼저 '축하편지'를 보내면서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구걸해 나섰다고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일 기시다 총리에게 취임 축하 서한을 보내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통상 문 대통령을 지칭할 때 '남조선 당국자'라는 표현을 씁니다.

이 매체는 이어 "가관은 기시다가 남조선을 하대하며 냉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기시다 총리가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를 언급하지 않은 점, 문 대통령과의 통화가 미국·호주·인도 등 다른 나라 정상들보다 늦어진 점 등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껏 갖은 냉대와 수모, 강박을 당하고도 아직도 정신이 덜 들어 관계 개선을 구걸하는 남조선의 친일 굴종 행위야말로 쓸개 빠진 자들만이 저지를 수 있는 망동이고 머저리 짓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또 다른 매체는 국가 비상 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을지태극연습을 놓고 '대북 적대정책'이라며 비난했습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오늘 기사에서 "을지태극연습이 그 누구의 위협에 대비한다는 명목 아래 동족을 겨냥해 진행된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족을 그토록 적대시하면서 관계 개선은 어떻게 하자는 것이고 종전선언은 누구와 하자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꼬았습니다.

이어 매체는 "현존하는 남조선의 대북 적대정책을 그대로 두고 악화된 북남관계를 회복하고 평화를 이룩한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며 을지태극연습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을지태극연습은 재난과 전쟁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의 대응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정부 최대 훈련입니다.

애초 올해 5월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이달 27∼29일로 시행이 연기됐습니다.

또 다른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최근 한미가 구상 중인 실무협의체 국방워킹그룹에 대해 대북 압박용이자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군사력 확장을 위한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영 기자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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