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부 언론사 운영 일절 관여 못하게"..자유 무제한·책임 제대로

안채원 기자 2021. 10. 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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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24일 정부가 언론사 운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미디어 공약을 발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자유 확대와 미디어 혁신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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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언론자유 확대를 위한 방송개혁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1.10.24/뉴스1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24일 정부가 언론사 운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미디어 공약을 발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자유 확대와 미디어 혁신 공약'을 발표했다.

홍 의원은 "G7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미래비전에 따라 민주주의의 요체인 언론 자유 증진과 미디어 혁신을 위한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우리 언론 미디어 분야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혼란을 겪었고, 파행적 경영이 반복됐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중재법은 당연히 폐기돼야 하고 권력의 언론장악이나 간섭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며 "권력과 정치로부터 언론을 완전하게 독립시켜야 한다. 정부가 가진 언론에 대한 모든 권력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또 "구시대적인 미디어 통신 조직과 비효율적인 칸막이식 규제 체계를 혁파해 표현의 자유는 보장하되 민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도록 하겠다"며 7대 혁신 공약을 발표했다.

홍 의원은 우선 정부와 공기업 지분이 들어 있는 KBS, MBC, EBS, YTN, 서울신문, 연합뉴스, 연합뉴스TV 등 7개 사의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 인선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방송법 등 관련 법과 제도를 선진국 시대에 걸맞게 정비하겠다는 계획이다.

홍 의원은 KBS-1TV와 EBS, 아리랑TV 등을 통합해 순수 공영방송으로 운영하는 등의 방송 공·민영 체제 개편 방안도 제시했다. KBS-2TV와 MBC, YTN, 연합뉴스TV, 서울신문 등은 단계적으로 민영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대통령 직속 기구로 돼 있는 방송통신위원회는 완전히 독립된 '미디어통신위원회(가칭)'으로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홍 의원은 언론사 구조조정 경영혁신 문제와 방송의 재허가·재승인 등 현안 사항, 디지털 미디어의 규제 개혁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방안 등은 따로 준비해 발표하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권이 바뀌면 가장 먼저 하는 게 언론 장악"이라며 "그래서 저는 언론의 자유는 무제한 보장이 돼야 하고 언론에 대한 피해 구제도 제대로 돼 책임 언론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소수 언론 독점 시대가 아니고 1인 미디어 시대"라며 "미디어 환경이 복잡해지고 정부의 통제 범위를 넘어섰다. 언론도 자유 시장론을 내세우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민영화 방안에 대해 "영국 BBC처럼 정권에 의해 흔들리지 않는 순수 공영 체제를 만들고 나머지는 민영화해서 언론이 자유 경쟁을 하게 하는 게 선진국 시대에 맞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1년에 한 번씩 재승인을 해주느니 안 해주느니 하며 방송사 논조를 통제하는 그런 폐단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 방송, 언론도 경제 원칙에 따라 (운영)해야 하고 잘 되면 일류로 거듭나는 시대가 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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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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