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강이슬 40점 합작..KB, 개막전서 삼성생명에 지난 시즌 챔프전 패배 설욕 [스경X라이브]

용인 | 윤은용 기자 2021. 10. 24. 15: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청주 KB 박지수(왼쪽)와 강이슬이 2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WKBL 제공


용인 삼성생명의 추격은 끈질겼다. 그래도 청주 KB는 괜히 우승후보 ‘0순위’가 아니었다. 박지수(23)에 강이슬(27)까지 가세한 KB의 위력은 무시무시했다. KB가 삼성생명을 잡고 개막전에서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KB는 2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40점을 합작한 박지수(22점·16리바운드)와 강이슬(18점·6리바운드), 두 ‘쌍포’를 앞세워 삼성생명의 막판 맹추격을 따돌리고 68-59로 이겼다. 지난 시즌 우승후보였음에도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생명에 2승3패로 져 우승을 내줬던 KB는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다시 만난 삼성생명을 제압하고 설욕에 성공했다.

박지수의 존재로 늘 ‘우승후보’로 꼽히는 KB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천 하나원큐에서 한국 최고 슈터로 꼽히는 강이슬까지 영입하며 의심의 여지가 없는 ‘우승 0순위’로 꼽혔다. 반대로 디펜딩챔피언인 삼성생명은 비시즌 김보미가 은퇴를 선언하고 김한별이 부산 BNK로 이적하는 등 전력 유출이 컸다. KB의 낙승을 예상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B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완수 감독은 이런 시선에 설레기도 하면서 동시에 긴장도 된다고 했다. 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감독 데뷔전이라 조금 긴장되고 설렌다. 솔직히 잠을 잘 못잤다”며 “첫 경기라 선수들이 부담이 될텐데,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연결이 잘 되는만큼 편한 마음으로 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 시작 후 전반은 강이슬을 위한 무대였다. 강이슬은 1쿼터에만 장기인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쏟아붓는 등 전반에 15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KB도 강이슬을 앞세워 전반을 43-26으로 크게 앞섰다.

그런데 3쿼터들어 삼성생명이 강이슬에 대한 수비를 강화하면서 경기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강이슬은 3쿼터 2점에 그쳤고, 삼성생명은 이주연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추격전에 나섰다. 3쿼터가 끝나고 차이는 53-44까지 줄어들었다.

흔들리던 KB는 4쿼터 종료 7분28초를 남기고 배혜윤에게 골밑득점을 내줘 56-51까지 추격당했다. 그리자 이번에는 박지수가 나섰다. 박지수는 곧바로 골밑득점을 올려 급한불을 껐고, 이어 김민정의 연속 4득점의 기반이 된 수비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해냈다. 삼성생명이 62-58까지 쫓아온 종료 1분53초전에는 다시 차이를 벌리는 골밑득점을 성공시켰고, 종료 41.7초전에는 자유투로 2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삼성생명은 강유림과 이주연이 14점, 배혜윤이 10점·7어시스트로 분전했다. 그러나 윤예빈이 9점에 묶이며 주춤했고, 기대를 모았던 전체 1순위 신인 이해란도 2점에 그치며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용인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