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돌기해삼' 속초·고성·양양 앞바다에 무상방류

최승현 기자 2021. 10. 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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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돌기해삼. 삼척시 제공

강원도환동해본부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양양 동산, 속초 내물치, 고성 대진 등 3개 시·군의 마을어장에 ‘돌기해삼’ 30만마리를 무상방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방류하는 돌기해삼 종자는 지난 6월 삼척시 연안의 자연산 어미로부터 인공 부화시켜 사육한 1g 이상의 우량종자다.

강원도환동해본부는 돌기해삼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자랄 수 있도록 잠수부를 동원해 서식지에 직접 방류하기로 했다.

이 종자는 방류된 지 약 1년6개월 후 상품성 있는 돌기해삼으로 성장해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환동해본부는 1차로 30만마리를 방류하고, 자체생산 중인 해삼 종자 70만마리를 오는 12월까지 추가로 방류할 계획이다.

해삼은 바다의 인삼이라 불리며, 사포닌이 많아 기력회복에 좋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중국에서 고급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해삼시장 규모는 3조6000억원(200억위안) 규모다.

이에 따라 해삼은 해양수산부 10대 수산물 수출전략 품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원 동해안에서 생산된 해삼의 경우 돌기가 많고 식감이 좋아 1㎏당(건해삼) 약 100만~350만원에 거래된다.

강원도수산자원연구원 관계자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해삼 935만마리를 동해안 일원에 방류해 왔다”며 “앞으로도 어업인들이 선호하는 고부가가치 품종을 연구·개발해 무상방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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