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책 완독", 이준석 "우리편 확신"..김동연 끌어안기 경쟁

김일창 기자,김유승 기자 2021. 10. 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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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끌어안기에 나섰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열린 김 전 부총리의 신당 '새로운 물결' 창당 발기인 대회 축사에서 "김 전 부총리의 새로운 물결은 대한민국 정치를 자극하면서 새로운 아젠다를 만드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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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김동연, 정치판 일론 머스크..국내정치 발전 계기 마련"
김동연, '새로운물결' 창당 발기인 대회.."국민이 꿈꾸는 나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2021.9.1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김유승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끌어안기에 나섰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열린 김 전 부총리의 신당 '새로운 물결' 창당 발기인 대회 축사에서 "김 전 부총리의 새로운 물결은 대한민국 정치를 자극하면서 새로운 아젠다를 만드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김 전 부총리와의 인연에 대해 "김 전 부총리의 책을 다 읽었다"며 "김 전 부총리를 모시고 같이 모스크바를 가면서 대한민국이 연결되는 새로운 시대를 꿈꾸고 공유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송 대표는 "반란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반란 대상이 와서 축하해주는 거 자체가 새정치라고 생각한다"며 "저도 당 대표에 세 번 도전해 당선된 만큼 민주당의 주류 세력은 아니었고 이재명 대선 후보는 중·고등학교도 못 나오고 변방에 있다가 당 대선 후보로 어렵게 당선됐다, 새 변화가 되고 있다"고 했다.

송 대표는 "저희는 조정훈 의원을 비례 의원으로 국회에 진입 시켰다"며 "문재인 정부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미완의 과제로 여전히 진행형이고 함께 해야할 목표"라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행사에 오면서 '저희 편인가 아닌가' 궁금함 속에서 왔는데 김 전 부총리가 말하는 내용을 들으면서 '우리 편이구나'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 전 부총리는 청계천 무허가 판자촌 출신으로 경제부총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며 "아마 정치적 행보를 하면서 젊은 세대가 본인을 보며 비슷한 꿈을 꾸길 바랄 것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가 어릴 때 상계동에서 자라면서 믿은 것은 열심히 하면 국가가 공정한 사회를 유지시켜 성공하게 해준다는 믿음이었고 그 믿음으로 열심히 공부했다"며 "새로운 물결 발기인들 모두 이런 꿈을 공유하고 있기에 이 자리에 계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과 새로운 물결은 같은 방향을 향하는 같은 뜻을 가진 동지"라며 "저는 우리 당 대선 후보가 선출되는 11월5일 이후 하나의 물줄기로 합쳐져 같은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전 부총리에게 3~4년전부터 정치를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드디어 처음으로 하나의 정치 결사체가 만들어지는 거 같다"고 했다.

김 전 부총리를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에 빗댄 김 전 위원장은 "전기차를 처음 시작할 때 기존 업체들이 성공할지 회의적 시선을 보냈는데 결과는 성공했다"며 "기존과 다른 자동차 제작을 시도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대통령 경선 과정을 보면 이분들이 우리나라의 당면한 현실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나라는 회의를 갖고 있다"며 "김 전 부총리가 시도하는 바가 한국 정치 발전과 경제사회 구조 변화에 커다란 기여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환영사에서 "저희는 국민이 꿈꾸는 나라를 만들고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면 안 되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정권교체를 뛰어넘는 정치교체를 위해 '새로운 물결'을 창당한다"고 말했다.

발기인 대회에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등이 참석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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