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세계에 가상화폐 채굴까지..올해의 작가상 후보 전시
이한나 2021. 10. 24. 15:06
내년 3월2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서
동시대 화두 주제로 4인 개인전 형식
동시대 화두 주제로 4인 개인전 형식
대한민국 대표 예술상인 올해의 작가상 후보에 오른 김상진, 방정아, 오민, 최찬숙 4인의 작품이 공개됐다. 최근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된 가상화폐 채굴과 메타버스 등 주제가 전시로 펼쳐져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올해의 작가상 2021'전시를 지난 20일 시작해 내년 3월 2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10회를 맞는 '올해의 작가상'은 매년 동시대 미학,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시각예술가 4인을 후원작가로 선정해 신작 제작 지원과 전시 기회를 열어주고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1인을 뽑는 인재 등용문이다.
올해 후보로 뽑힌 김상진(42)은 영상과 설치 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왔고 이번에 신작 '비디오 게임 속 램프는 진짜 전기를 소비한다'를 통해 소셜미디어나 가상화폐, 메타버스 등을 통해 가상 경험이 현실세계에 미치는 영향과 현상에 주목한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방정아(53)는 본인의 일상 속 숨겨진 사건을 소재로 한 '흐물흐물'을 선보인다. 전시장을 '한국의 정치 풍경'과 '플라스틱 생태계' 두 공간으로 상정하고 관객이 '지금 여기'를 다시 바라보게끔 유도한다.
음악에서 출발한 오민(46)은 '헤테로포니'에서 5개의 화면과 입체적인 사운드 설치작업으로 구성해 공감각적 경험을 제안한다. 헤테로포니란 다성음악의 일종으로 하나의 선율을 여러사람이 동시에 연주할때 원래의 선율과 그것을 달리한 선율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를 뜻한다.
이주와 공동체를 주제로 시각언어를 다뤄온 최찬숙(44)은 개인의 기억과 역사를 이루는 땅과 몸에 주목한다. '큐빗 투 아담'은 과거 광산채굴에서 최근 가상화폐 채굴까지 인간의 노동과 토지 소유의 역사를 다룬다. 이 작품 음악을 최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주목받은 정재일 음악감독이 담당해 화제다.
이번 후보들은 이번 전시기간중 2차 심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최종 수상자 '2021 올해의 작가'가 결정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올해는 작가 모두 동시대 현안과 관련한 다양한 매체 작업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그 어느해보다 다채로운 전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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