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과 30분 회동.. "선대위 상임고문 수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대선 경선에서 경쟁했던 이낙연 전 대표와 24일 만났다. 지난 10일 경선이 끝난 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함께 정권 재창출을 하자”고 말했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의 한 찻집에서 만나 정권 재창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동에는 이 후보 측 박찬대 의원, 이 전 대표측 에서는 오영훈 의원이 각각 배석했다. 이번 회동은 경선 기준으로는 14일, 이 전 대표가 승복 선언(13일) 기준으로는 11일만에 이뤄졌다.
이날 회동은 약 30분 만에 끝났다. 오영훈 의원은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전 대표에게 선대위 참여를 요청했고, 협의 결과 이 전 대표가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회동 전 “우리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도록 그리고 누구든 마음에 남은 상처가 아물도록 당과 지도자들이 앞장서서 노력했으면 한다”며 “저를 지지해 주신 분들을 포함해서 경선에서 뜻을 이루지 못한 모든 분들께 제 마음을 다해 위로를 드린다. 경선에서 승리하신 이재명 후보께 축하를 드리고 또한 함께해 주신 모든 당원과 지지자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먼저 제가 일찍 이렇게 찾아뵀어야 됐는데 국정감사 때문에 약간 늦어져서 제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제가 인생으로나 또 당의 활동 이력으로나 또 삶의 경륜이나 역량이나 제가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으신 우리 후보, 대표님이신데 제가 앞으로 민주당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들,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하는 데 우리 대표님의 많은 고견 꼭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민주당이라고 하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님을 이어서 같은 DNA를 가지고 있는 그런 우리는 하나의 팀원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부족한 점을 우리 대표님으로부터 많이 채우고 또 수시로 조언받고 또 함께 정권을 재창출해서 우리 국가의 미래를 지금보다 훨씬 더 밝게 활짝 여는 길을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표님께서 이렇게 폭넓게 모든 것을 다 수용해 주시고 또 정권 재창출에 모든 힘을 함께해 주시겠다는 마음을 제가 현장에서 실천으로 반드시 보답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동이 이뤄진 찻집 앞에는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 100여명이 모여 결선 투표 등을 요구하며 항의했다. 이 후보가 회동 장소에 들어갈 때 일부 지지자들이 거칠게 항의했으며 “후보 사퇴하라” “사사오입 철회하라” “조폭 이재명 꺼져라”라며 욕설을 하기도 했다. 앞서 이 전 대표 측은 표 계산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결선 투표를 요구했으나 지난 13일 당무위에서 수용되지 않자 이 전 대표가 승복 선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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