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여행 서비스 빛보나..외형 확장 청신호

박준호 2021. 10. 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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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이 여행 서비스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SSG닷컴은 지난해 신사업 일환으로 여행 전문관을 론칭했지만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사태로 정상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위드 코로나 전환 기대감으로 여행 상품 수요가 늘면서 관련 카테고리를 꾸준히 강화해 온 SSG닷컴도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그럼에도 SSG닷컴은 항공권 발권 예약 서비스에 이어 호텔 숙박 서비스까지 잇달아 선보이며 여행 부문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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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여행 전문 카테고리

SSG닷컴이 여행 서비스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SSG닷컴은 지난해 신사업 일환으로 여행 전문관을 론칭했지만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사태로 정상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위드 코로나 전환 기대감으로 여행 상품 수요가 늘면서 관련 카테고리를 꾸준히 강화해 온 SSG닷컴도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21일까지 SSG닷컴 여행 카테고리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5배 증가했다. 주로 국내선 항공권과 호텔 숙박 등 국내 상품 위주로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해외 항공권과 해외호텔 예약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다음달 시행되는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온라인몰에서 여행 관련 상품을 구매하려는 고객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덕분이다.

SSG닷컴 여행 사업의 시작은 다소 불운했다.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3월 트립(tr,iip)'을 론칭하며 여행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지만 코로나와 시점이 겹치면서 서비스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그럼에도 SSG닷컴은 항공권 발권 예약 서비스에 이어 호텔 숙박 서비스까지 잇달아 선보이며 여행 부문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해왔다. 기존 여행 전문관 명칭이었던 '트립'도 '여행'으로 바꿔 고객 직관성을 높였다.

e커머스 업계에서 여행 카테고리는 다른 카테고리와 연계해 부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기존 커머스 고객 외에 새로운 잠재 고객도 끌어올 수 있다는 점에서 플랫폼 활성화에 유리하다. SSG닷컴 역시 식품부터 공산품, 여행 레저까지 생활 모든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종합 쇼핑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SSG닷컴은 관광시장 회복세에 맞춰 다시 여행 서비스를 가다듬고 있다. 항공권 예약의 경우 인터파크, 모두투어, 노란풍선 등 국내 여행사 8곳과 제휴를 맺어 다양한 가격 비교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서 SSG닷컴은 아마데우스와 합작한 한진칼 자회사 토파스여행정보와 제휴해 여행 예약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 항공권 예약·발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아고다와 야놀자, 익스피디아 자회사인 EAN, 호텔패스 등 다수의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와 손잡고 국내외 호텔 예약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세계포인트 적립 기능과 리워드 서비스인 '쉼표'를 도입했다. 조선호텔과 신세계디에프 등 그룹 계열사와 연계한 패키지 등에서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프로모션도 본격화한다. 그룹 쓱데이 행사에 맞춰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국내와 해외 총 60만개에 달하는 숙박 상품을 최대 15% 할인해 선보인다. 11월부터 바로 출발하는 미주, 유럽, 동남아, 일본, 사이판 등 주요 노선 아시아나항공과 국제선 항공권 상품도 단독 특가에 판매한다. 내달 초 모두투어와 '괌 해외여행 패키지' 라이브 방송을 시작으로 괌, 싱가포르, 방콕, 유럽 등 해외여행 패키지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행 상품 카테고리가 활성화되면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둔 SSG닷컴 입장에서도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 영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예약 중개 서비스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다양한 연계 상품 판매를 통해 거래액을 높일 수 있다”며 “여행 플랫폼 유입에 따른 신규 고객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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