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완수 웹케시 부회장 "3년 안에 음성 AI 비서 시대 온다"

권혜미 2021. 10. 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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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세상과 말로 소통하는 시대가 옵니다. 3년 안에 음성 인공지능(AI) 비서 시장이 개화할 것입니다."

윤완수 웹케시그룹 부회장은 24일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대중이 음성 AI 비서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시기가 태동할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일하는 사람 누구나 자기만의 음성 AI 비서를 갖게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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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완수 웹케시그룹 부회장

“사이버 세상과 말로 소통하는 시대가 옵니다. 3년 안에 음성 인공지능(AI) 비서 시장이 개화할 것입니다.”

윤완수 웹케시그룹 부회장은 24일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대중이 음성 AI 비서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시기가 태동할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일하는 사람 누구나 자기만의 음성 AI 비서를 갖게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웹케시는 지난달 KT와 함께 사무 업무를 돕는 음성 AI 비서 '에스크아바타'를 선보였다. 금융, 경영, 매출 등 다양한 업무 관련 음성 질의에 답변하는 서비스로 기업용(B2B) 시장을 겨냥한다. 국내에서 B2B 음성 AI 비서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윤 부회장은 AI 혁명의 본질을 '음성 인터페이스'로 봤다. 그는 “AI 시대 제일 큰 기회는 음성 AI 비서 시장에 있다”면서 “국내외에 관련 솔루션이 많지만 대부분 우리 일상생활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일하는 사람을 위한 AI 비서가 필요하다”고 차별점을 내세웠다.

웹케시와 KT는 지난 7월 전략적 지분투자와 B2B 금융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에스크아바타는 협약 이후 두 회사 간 첫 B2B 합작서비스다. 윤 부회장은 “KT 기가지니 음성인식 기술 기반으로 웹케시가 B2B 자연어 처리나 학습 등을 시켰다”고 전했다.

에스크아바타는 애플리케이션(앱) 형태로 제공된다. 이용자가 “회사 매출액은?”이라고 음성으로 질문하면 에스크아바타가 내부 시스템에 연계된 은행, 매출매입 등 데이터를 취합·분석해 음성으로 답한다.

질문뿐 아니라 지시도 가능하다. 이날 윤 부회장이 에스크아바타에 “세무사 연결해줘”라고 말하자 에스크아바타는 세무사에 전화를 걸었다. 윤 부회장은 “터치 여러 번 해도 처리하기 어려운 작업을 음성 명령 한 번이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스크아바타는 챗봇과 다르다. 그는 “챗봇이 AI로 업무 자동화를 하는 것이라면 에스크아바타는 음성으로 인터페이스 혁명을 일으키자는 것”이라며 “업무 자동화 관점이 아니라 고객이 음성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기존 웹케시그룹 B2B 서비스 이용 고객의 경우 초기 이용료가 무료다. 윤 부회장은 “1차 수익 모델은 전통적 기업을 AI 환경으로 전환시켜주면서 비용을 받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관련 콘텐츠를 계속 추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부회장은 “아직 실현 단계는 아니지만 에스크아바타에 오늘 창립기념일인 회사를 물으면 AI가 회사에 선물을 보내주는 구조도 가능하다”면서 “쇼핑 행위가 음성으로 이뤄지면서 추가 수익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웹케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에스크아바타 활성 사용자 1만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윤 부회장은 “에스크아바타를 널리 보급해 사용자가 음성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면서 “국내 일하는 사람 2800만명이 잠재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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